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체제로 경영공백 최소화" 장세주 회장 징역 3년6개월 확정…"망연자실, 경영부담 가중"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0일 16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1·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판결 받았다. 장 회장 부재에 따른 경영 공백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동국제강은 장세욱 부회장 체제로 위기를 극복할 방침이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10일 장 회장에게 상고 기각 판결을 내렸다. 장 회장은 지난 4월 열린 2심에서 △징역 3년 6개월 △추징금 약 15억 원을 선고받았고, 이에 불복해 상고했었다.
재판부는 △장 회장이 횡령·배임 전과가 있음에도 또다시 파철 대금을 횡령한 점 △직원들을 동원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점 △보유 중이던 국제종합기계 주식을 유니온스틸에 적정 가치보다 비싸게 매각한 점 등에서 유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대법원의 판결로 장 회장은 2018년 11월까지 복역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1년 반 동안 이어진 동국제강의 경영 공백은 앞으로 2년간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에 망연자실한 심정"이라며 "지난 1년 반 동안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끌어낸 장세욱 부회장의 어깨가 더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장 회장의 공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장세욱 부회장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해 3월 동국제강 대표이사에 오른 장 부회장은 페럼타워를 매각해 약 4200억 원을 마련하고 포스코강판, 포스코를 포함해 국내외 상장주식 대부분을 처분해 1140억 원을 확보했다. 포항 2후판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는 한편 유니온스틸의 주력 제품인 표면처리강판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집중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은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졌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193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1년 이후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실적 향상에 힘입어 지난 6월 재무구조개선약정 조기 졸업이라는 성과도 이뤄냈다.
동국제강의 실적 호조는 지난 3분기에도 이어졌다. 현금흐름 지표인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3분기 누적으로 3606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 12월 말 1.05 수준이던 이자보상배율도 2.5로 상승했다. 3분기에만 1480억 원의 차입금을 상환해 9월말 기준 부채비율을 134.5%까지 낮췄다. 현금성자산도 3500억 원에 달한다.
동국제강은 차입금 축소를 위해 자회사인 DK유아이엘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농기계 제조사인 국제종합기계를 동양물산 컨소시엄(동양물산기업+유암코·키스톤PE)에 매각해 600억 원가량을 확보했다. 지난달 말에는 충청남도 당진시에 있는 사원 아파트인 페럼빌을 380억 원에 처분했다. 경영 쇄신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장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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