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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신한·하나금융 지분 판다 주식 전량 매각시 2760억 확보, 상호 지분보유 협정 사실상 해지

강철 기자공개 2016-11-10 18:44:07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0일 18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보유 중인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주식을 처분한다. 지분을 전량 매각할 경우 약 276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신한금융지주 주식 437만 주(지분율 0.92%)와 하나금융지주 주식 243만 주(0.82%)를 각각 처분하는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금일 종가가 각각 4만 4000원, 3만 4500원임을 감안할 때 포스코가 지분을 모두 매각할 경우 확보할 수 있는 현금은 2761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포스코의 이번 금융지주 지분 매각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전중선 포스코 경영전략실장(전무)은 지난달 26일 열린 실적 설명회에서 "현재 보유 중인 은행 주식들이 올해 들어 저점 대비 30% 가량 상승한 만큼 향후 주가 추이를 고려해 적극적으로 매각을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2002년 12월 하나금융지주 주식을 156억 원에 매입했다. 신한금융지주 지분은 적대적 인수합병(M&A)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07년 2월 사들였다. 취득금액은 2288억 원이었다.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도 포스코의 경영권을 지킨다는 명분 아래 일부 지분을 매입했다.

이번 거래로 2002년 이후 15년 가까이 유지돼 온 포스코와 두 금융지주의 상호 지분 보유 협정은 사실상 해지된다.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외에 포스코가 보유 중인 주요 매도가능증권은 현대중공업 지분 1.94%, 신일철주금 지분 2.51%, KB금융지주 지분 3.0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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