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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GIC, 평촌 지스퀘어 '9000억' 매입 완료 에쿼티로 3105억 투자, 주택도시기금도 1500억 투입

김창경 기자공개 2016-11-15 21:12:18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1일 10: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과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이 경기도 안양시 평촌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지스퀘어(사진)' 매입을 완료했다. 거래금액은 약 9000억 원으로 올해 들어 완료된 상업용 부동산 거래 중 가장 큰 규모다. 지분투자(에쿼티)에 참여한 기관들은 10년 기준 6%가 넘는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

국민연금·GIC, 평촌 지스퀘어 '9000억' 매입 완료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 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은 지스퀘어 자금모집을 마무리했다. 이지스운용은 지난 8월 말 동종업계에 있는 마스턴투자운용과 경합 끝에 지스퀘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날이 지스퀘어 매입대금 납입일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지스운용과 컨소시엄을 이뤄 에쿼티에 대한 총액인수를 약속했다. 매각 주관은 딜로이트안진이 맡았다.

지스퀘어 거래금액은 부대비용을 포함해 총 8986억 원이다. 이지스운용은 이 중 4105억 원은 에쿼티로, 나머지 4881억 원은 대출로 조달했다.

국민연금과 GIC가 최대 에쿼티 투자자로 참여했다. 두 기관은 1552억 5000만 원씩 총 3105억 원을 투자했다.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주택도시기금도 1000억 원의 에쿼티 투자를 결정했다. 대출 부분은 삼성생명이 주로 담당했고 주택도시기금 역시 에쿼티와 별도로 500억 원을 투자했다.

이지스운용이 지스퀘어 매입을 위해 설정한 펀드의 만기는 7년이다. 투자자들이 원할 경우 3년 연장이 가능하다. 에쿼티 투자자의 경우 10년 기준 연간 6.3%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 같은 기간 매각차익을 고려한 내부수익률(IRR)은 7.5% 수준이다.

지스퀘어는 상업용 시설(6만 1579평)과 오피스빌딩(1만 491평)으로 구성돼있다. 상업용 시설의 소유주는 GS리테일, 오피스빌딩의 소유주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코크렙지스퀘어'다. GS리테일이 상업용 시설을 매각하려 하자 코크렙지스퀘어 측에서 오피스빌딩도 같이 팔아주길 요청했다. 상업용 시설과 오피스빌딩의 3.3제곱미터당 가격은 각각 1227만 원, 772만 원으로 책정됐다.

지스퀘어는 2012년 완공됐다. 이후 백화점과 마트사업을 매각한 GS리테일은 지스퀘어를 롯데쇼핑에 20년간 임대했다. 연면적의 대부분을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등이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16년의 임대기간이 남아있다.

서울 주요지역에 있는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증가하면서 기관투자가의 관심은 수도권 안전자산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지스퀘어는 안양시 평촌 핵심 상권에 위치해 있는 데다 4호선 범계역과 인접해있다. 롯데쇼핑과의 임대 기간이 많이 남아있고 평촌 인근에 이 정도 규모의 복합쇼핑몰이 없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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