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본부 팀장급 '줄사퇴' 내년 2월 전주 이전 반발..운용역 이탈 '가속화' 분석
한형주 기자공개 2016-11-09 14:34:38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7일 13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외 금융시장의 '큰 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속한 팀장급 인력이 최근 줄줄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본부의 전주 이전 일정이 닥치면서 핵심 실무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 사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소속의 팀장급 인사 최소 서너명이 비슷한 시기에 사표를 제출했다. 통상 이 무렵 민간으로 이동하는 인원 대비 눈에 띄게 많은 수가 짐을 싸는 분위기라는 게 공단 안팎 전언이다. 퇴사자 대부분은 기금운용본부가 내년 초 전북 전주로 자리를 옮기는 것에 반발하던 중 날짜가 다가오자 부담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현상은 이미 한 달여 전부터 가시화돼 국민연금의 심각한 고민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초순엔 연금에서 해외 인프라투자 및 채권운용을 담당하던 복수의 팀장을 포함, 20명 가까운 기금운용역이 회사를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윤종필 국회의원은 "연말까지 예상되는 추가 퇴사자까지 고려하면 작년(10명)의 2배에 달한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시장에선 500조원 자금을 굴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핵심 운용역 이탈이 초래할 업무 분절, 이에 따른 투자수익 저하의 현실화 가능성 등을 주시하고 있다. 기금운용본부의 전주 이전은 내년 2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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