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원가절감 성공...4분기 연속 '흑자' [건설리포트]원재료비·외주비 큰 폭 감소, 이익률 3.32%...미청구공사 증가 '흠'
김경태 기자공개 2016-11-15 08:24:36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4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이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정상화 기대감을 높였다. 매출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킨 점이 긍정적이다. 현재 수주잔고도 늘고 있어 4분기 전망도 밝은 편이다. 다만 미청구공사가 소폭 증가세로 돌아선 점은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동부건설의 올 3분기 연결 매출은 132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39%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7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255억 원으로, 채무면제이익 270억 원에 힘입어 흑자를 기록했다.
3분기에도 선전하면서, 누적기준으로도 완전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매출은 4195억 원으로 16.1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9억 원을 거두며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은 518.44% 증가한 341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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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은 각종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개선시킬 수 있었다. 올 3분기 매출원가율은 87.67%로 전년 동기보다 8.62%포인트 하락했다. 임직원보상비가 635억 원에서 660억 원으로 늘어나는 등 일부 계정은 증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원재료비가 1126억 원에서 절반에 가까운 704억 원으로 줄었고, 외주비가 2070억 원에서 1514억 원으로 감소했다. 이 외 보험료, 장비비 등 다수의 계정이 감축됐다.
판매 및 관리비는 552억 원에서 378억 원으로 축소됐다. 판관비율은 2.03%포인트 낮아진 9.01%를 나타냈다. 판관비에서도 임직원보상이 147억 원에서 188억 원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하지만 대손상각비가 157억 원에서 43억 원으로, 세금과공과가 39억 원에서 11억 원으로 기록해 전체적으로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3.32%다. 동부건설은 2011년부터 당기순손실을 나타내며 부진이 시작됐고, 2013년부터는 영업손실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산정 의미가 없었다. 하지만 4분기 연속 흑자를 나타낸데 이어 수주도 증가하고 있어 올해는 2010년 수준의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관측된다. 동부건설의 수주잔고는 1조 2192억 원으로 6월 말 1조 2075억 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다만 미청구공사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점은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다. 미청구공사는 2012년에 3790억 원에 달했지만, 그 후 꾸준히 감축됐다. 지난해 12월 말 667억 원, 올 6월 말에는 584억 원이었다. 하지만 올 9월 말 618억 원으로 늘었다.
한편 동부건설의 9월 말 자산은 7827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30.73% 불어났다. 부채는 6635억 원, 자본은 1192억 원으로 각 25.56%, 69.56% 늘었다. 부채비율은 195.02%포인트 감소한 556.4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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