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수도권지점 4곳 공매 돌입 이날부터 입찰 시작, 방이역 지점 등 90억 규모…실탄 확보 목적
김경태 기자공개 2016-11-28 08:30:58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5일 10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은행이 수도권에 위치한 지점 처분에 나선다. NH농협은행은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직격탄을 맞아 자구책 마련을 위해 노력했다. 이번 부동산 매각 역시 '실탄 확보'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NH농협은행은 향후 공매와 수의계약을 병행해 매각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이달 24일 부동산 물건에 대한 공고를 내고, 이날부터 입찰을 실시하고 있다. 입찰은 다음 달 6일까지이고, 개찰은 같은 날 이뤄진다. 매수자 측이 있는 경우 낙찰 후 5일 이내 계약을 체결하고, 대금 납부는 6개월 일시납으로 해야 한다.
매물로 나온 물건은 모두 농협은행이 지점으로 활용하던 곳이다. 우선 서울에 소재한 방이역지점과 상암월드컵지점, 옛 돌곶이역지점이 나왔다. 파주시의 파주엘지로지점도 매각 대상이다. 최저입찰가 총액은 90억 700만 원이다. 방이역지점은 판매시설과 근린생활시설로 돼 있다. 나머지 세 곳은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로 설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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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대형은행들은 예대마진(예금과 대출의 금리차) 하락 등으로 인해, 부동산 처분 작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이 외에도 조선업 구조조정에 큰 영향을 받아, 실탄 확보 목적에서 지점을 정리하게 됐다.
농협은행은 STX조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대우조선해양의 여신건전성 재분류 등으로 1조 3000억 원에 달하는 대손충당금을 쌓으며 사실상 빅배스(Big Bath)를 실시했다. 농협은행은 올 상반기 영업손실 2869억 원과 당기순손실 3290억 원을 기록했다. 이 여파로 NH농협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영업손실 263억 원, 당기순손실 1390억 원을 기록했다.
앞서 농협은행은 비상회의를 열고 신규직원 채용 최소화, 인력 구조조정 등 비용절감에 계획을 내놓았고, 지점을 통폐합을 하기로 했다. 실제 농협은행의 올 6월 말 국내 지점은 875개, 출장소는 301개였다. 올 9월 말에는 866개, 출장소 300개를 나타냈다. 또 당시 유휴부동산을 비롯한 자산 매각도 거론됐고, 이번에 수도권 지점을 처분하게 됐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공매에 팔리지 않은 물건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다음 공매 전까지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며 "수의계약은 공매조건 이상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3분기에는 상황이 호전되며, 농협은행은 누적기준 영업이익 1065억 원을 거뒀다. 하지만 당기순손실은 618억 원이었다. 농협금융지주의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364억 원, 당기순이익은 1823억 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각 62.81%, 74.56%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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