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채당 100억 청담 초호화빌라' PF 투자자모집 [PF Radar]브릿지론 1000억~1100억…재계인사·스타연예인 분양 신청
임정수 기자공개 2016-12-06 14:19:34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5일 15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청담동 씨티아파트 재개발 사업 시행사인 원에치(One-H)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PF 조성 규모는 부지 확보를 위한 브릿지론 1000억~1100억 원어치다. 씨티아파트 자리에는 채 당 100억 원을 호가하는 초호화 빌라를 건설할 계획이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담동 씨티티아파트 재개발 사업을 맡고 있는 시행사 원에이치가 1000억~1100억 원 규모의 브릿지론(Bridge Loan) 대주단을 모집하고 있다.
브릿지론은 보통 건물 건설에 대한 정부 관청의 인허가를 받기 전 토지를 확보하기 위해 금융권으로부터 빌리는 자금이다. 인허가를 받은 이후 시공사가 선정되고 건물 건설에 돌입하면 본 PF를 통해 브릿지론이 상환된다. 이번 개발 사업의 경우 강남 구청의 인허가를 이미 받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에이치는 브릿지론 1000억~1100억 원 중 약 400억 원에 대해 중국이나 홍콩 등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나머지 800억~9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국내 금융권에서 빌린다는 계획이다.
아직 건물 시공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여서 저축은행과 증권사가 투자자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에이치는 조달한 자금을 토지 매입과 기존 대주단에 지급할 이자와 수수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원에이치는 기존 씨티아파트 1차를 허물고 대지 약 1000여 평 한 채에 50억~200억 원 규모의 초호화 고급 빌라를 지을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7층 등 총 21개층짜리 2개 동으로 조성된다.
1세대에 1개층 또는 2개층을 사용하며 총 30세대가 빌라에 입주하게 된다. 단지 안에는 650평 규모의 대형 정원도 조성된다.
청담동 씨티아파트를 초호화 빌라로 개발한다는 계획은 예강건설이 2007년 추진하던 사업이다. 당시 씨티아파트 1차를 제외한 부지 460여 평을 매입해 18세대로 구성된 초호화 빌라를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업지와 인접한 씨티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으로 예강건설은 씨티아파트 부지 500평을 추가로 매입하기 위해 2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을 빌렸다. 이후 시공 인허가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리먼 사태까지 터지면서 금융비용을 부담하지 못한 예강건설이 부도가 나, 개발 사업이 무산된 바 있다.
원에이치가 2~3년 전 다시 시행사로 선정돼 초호화 빌라 건설 사업이 재개됐다.
원에치가 건설하는 초호화 빌라에는 이미 재계 인사와 유명 연예인들이 일부 분양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 성공 여부가 한 채 100억 원을 호가하는 초호화 빌라의 사업성에 대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자 모집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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