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강한기업]KIS정보통신, 은행이 믿고 맡기는 초우량 VAN사②최근 3년 연매출성장률 21%, 평균부채비율 28.4%…현금흐름등급 'A'
원충희 기자공개 2016-12-26 10:01:00
[편집자주]
알려진 수많은 국내 강소기업, 그 중에서도 '더' 강한기업은 어떤 기업일까. '더 강한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의 성장 스토리, 재무구조, 지배구조를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성공'을 꿈꾸는 수 많은 중소·중견기업에 귀감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더 강한기업'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과 그들의 극복 노하우도 함께 들어왔다.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2일 11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992년 자본금 2억 원으로 설립된 KIS정보통신이 매출 1900억 원, 영업이익 182억 원의 회사로 성장하기까지 '꽃길'만 걸었던 것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중간 중간 굴곡도 있었다. 중요한 것은 늘 위기를 혁신으로 돌파했다는 점이다. 시장점유율은 밴 업계 5위사로 규모는 작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강한 기업이다.1995년 은행연합회 직불카드 밴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31개 은행과 직불카드 접속을 완료, 밴 인프라 네트워크를 다지기 시작했다. 2003년에는 업계 처음으로 매출전표 회수가 필요 없는 전자서명시스템을 도입, 차별화된 기술력을 내세워 성장가속화를 견인했다.
하지만 2004년은 KIS정보통신에게 영욕이 교차한 시기였다. 2000년대 들어 첫 적자를 냈다. 2004년 말 매출은 145억 원으로 전년(175억 원)대비 30억 원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1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탓에 판매관리비(94억 원)가 매출총이익(77억 원)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신기술 개발을 멈추지 않았다. 2002년 특허 받은 '현금영수증 발행장치 및 서비스' 기술 연구에 매진해 2004년 국내 최초 현금영수증 서비스를 개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2006년 말 매출규모 200억 원대, 영업이익 14억 원을 돌파하면서 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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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 KIS그룹에서 나이스그룹으로 주인이 바뀐 것은 호재로 작용했다. 매출은 400억 원을 넘었고 4년 후인 2012년 말에는 1000억 원대를 돌파했다. 수익성도 크게 높아져 영업이익이 160억 원을 넘었다. 경영기반이 안정화되자 성장모터가 다시 돌기 시작했다.
서비스 차별화가 크지 않아 단순히 가격과 물량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밴 시장에서 KIS정보통신은 최근 3년간(2013~2015년) 연매출성장률 21%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상위 5개사(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스마트로, 케이에스넷, KIS정보통신)의 평균 연매출성장률 13.5%를 훨씬 웃돌고 있는 수치다. 2011년 말 914억 원이던 매출은 2015년 말 1913억 원으로 109% 증가했다. 올해 9월 말에는 1807억 원을 기록, 금년 말 결산에도 20%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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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창출능력도 해마다 좋아졌다. 기업의 영업활동 현금창출능력 지표인 EBITDA(세전·상각전 영업이익)는 2013년 말 282억 원, 2014년 말 316억 원, 2015년 말 346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나이스그룹에 편입된 후에는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고 무차입 경영을 유지해왔다. 다만 작년에는 영업권을 낙찰 받은 휴게소의 영업보증금과 짜이서울, 닥터스텍 및 버드뷰의 지분취득 목적으로 산업·신한·우리은행으로부터 159억 원의 단기차입금을 들여왔다. 이 때문에 총자본대비 순차입부채비율은 마이너스에서 6.67%로 상승했으나 충분히 관리가능한 수준이다.
김남수 KIS정보통신 상무는 "순이익이 안정적으로 나고 있어 자체 현금으로 영업을 하다보니 차입금을 쓸 일이 별로 없었다"며 "지난해 3개 자회사를 편입하기 위해 차입금을 끌어오면서 마이너스였던 순차입금 비율이 플러스가 됐지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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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평균부채비율은 28.4%로 업계 최저수준이다. 이 기간 상위 5개사 평균부채비율은 70.4%이다. 기업신용등급도 최상위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업신용인증업체인 나이스디앤비 기준으로 기업신용등급은 AA+, 현금흐름등급은 A(CFR1)를 부여받았다. KIS정보통신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강릉휴게소 상·하행선 등 6곳의 운영계약을 따낼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배경이 작용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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