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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출시 밸류시스템, 공모시장에도 도전장 수탁고 늘리기 중점…지주사 '골든에그' 상장 염두 해석

이충희 기자공개 2016-12-14 10:35:14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2일 13: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이 연내 첫 헤지펀드를 설정하고 본격적인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아울러 이번 헤지펀드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공모시장에도 도전장을 낼 전망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다음주 '밸류시스템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를 출시한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이 선보이는 이번 펀드는 롱숏과 이벤트 드리븐, IPO 등 다양한 전략을 활용한 멀티스트래티지형 상품이다. PBS와 판매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삼성증권과도 펀드 출시 시기를 조율 중이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퀀트 기법을 활용해 국내 상장 주식에 주로 투자해왔다"며 "이번 헤지펀드를 통해서는 국내외 주식뿐만 아니라 지수 선물을 비롯한 파생상품 등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분산투자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이번 펀드를 시장에 안착시킨 뒤 내년 초에는 로보어드바이저 전용 펀드를 공모로도 출시할 계획이다. 로보어드바이저 공모펀드는 공모 운용업 라이선스가 있는 동부자산운용의 펀드 비히클(vehicle)을 활용할 전망이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미래에셋대우가 만든 로보어드바이저 마켓에 초기 입점한 국내 대표적인 로보어드바이저 개발 운용사다. 지난 5월에는 로보어드바이저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회사내 조직을 따로 떼어 내 '아이로보' 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이 강점으로 갖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공모 시장에 진출하려는 이유는 현재 3000억 원 수준에 근접한 수탁고를 한꺼번에 더 크게 늘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의 지주사인 골든에그는 내년 중 코넥스 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운용사의 수탁고 증가는 자연스럽게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올해 지주사를 만들고 아이로보 같은 자회사를 몇개 설립하는 등 회사 지배구조 개편을 마무리했다"며 "이제부터는 공사모 펀드를 다양하게 출시해 수탁고를 늘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 이는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유리한 가격에 상장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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