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식품 쇼핑몰 '마켓컬리', 170억 투자 유치 세마트랜스링크인베·UTC인베스트·LB인베스트·한투파 등 투자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3일 10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리미엄 식품 쇼핑몰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더파머스가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투자 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13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더파머스는 최근 17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조달했다.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41억 원), UTC인베스트먼트(40억 원), DS자산운용(35억 원), LB인베스트먼트(30억 원), 한국투자파트너스(18억 원), 캡스톤파트너스(5억 원) 등의 업체들이 투자에 참여했다. 투자는 투자사들이 더파머스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마켓컬리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푸드테크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업체"라며 "향후 중국 등 해외 시장으로도 진출할만한 역량이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슬아 대표를 비롯한 주요 인력들의 식품에 대한 관심과 지식 수준이 인상적이었다"며 "품질이 검증된 제품만 판매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더파머스는 지난해 5월 온라인 식품관 '마켓컬리'를 선보인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채소, 과일, 육류 및 농수산식품에서 빵, 디저트 등 간식 제품과 각종 장, 소스, 반찬까지 다양한 식품을 취급하고 있다. 마켓컬리 출시 이후 약 1년 반만에 월 매출 20억 원을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첫 구매고객 중 재구매고객의 비율이 56%로 높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마켓컬리가 내세우고 있는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마켓컬리가 직접 엄선한 유기농, 친환경 농수산물 및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는 점이다. 전문 MD가 산지에서 발굴한 식품들을 백화점 등 일반 프리미엄 식품관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공급업체와의 직거래를 원칙으로 중간 비용을 줄이기 위한 유통구조를 갖췄다.
체계화된 물류 시스템도 마켓컬리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마켓컬리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상품들은 오후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까지 배달된다. 고객이 체감하는 배송 시간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다. 9800원 이상 결제하면 무료 배송 혜택이 주어지는 컬리패스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더파머스는 이번에 조달된 자금을 물류체계 및 IT 시스템을 강화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주문처리를 비롯한 물류 시스템을 자동화하고 있으며 기술 개선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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