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쓰힐운용, 특별계정이 구세주 [운용사 일임업무 분석]특별계정 일임자금 급증…펀드 순자산은 감소세
김현동 기자공개 2016-12-19 08:48:56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3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험사 특별계정이 그로쓰힐자산운용의 구세주로 등장했다. 펀드 자산이 줄어드는 와중에 특별계정을 통해 일임자금이 유입되면서 숨통이 띄인 것이다.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그로쓰힐자산운용의 투자일임재산은 지난 9월 말 현재 245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611억 원 늘어났다. 지난해 말 1937억 원이던 투자일임재산은 올해 들어 감소세를 보였는데, 3분기에 반전이 일어났다.
일임자금 반전의 주역은 보험사 특별계정 자금이다. 보험사 특별계정의 일임자금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약 56억 원에 불과했다. 전체 투자일임재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에 불과했다. 투자일임재산의 대부분은 은행 자금(57%)이고 개인(34%)이 뒤를 이었다. 그런데 지난 3분기에 갑자기 특별계정을 통해 660억 원이 유입됐다. 보험사 특별계정 일임자금은 732억 원으로 불어났고, 전체 일임재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로 급등했다. 은행 일임자금의 비중은 18%(439억 원)으로 줄었고, 개인 비중도 23%(569억 원)으로 감소했다(아래 '그로쓰힐자산운용 투자일임재산 추이' 참고).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하반기에 보험사 특별계정으로 일임자금이 들어오면서 운용하는데 여유가 생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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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특별계정 일임자금이 들어오면서 주식 운용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지난 6월 말 833억 원에 불과했던 지분증권 운용은 지난 9월 말 1456억 원으로 늘었다. 유동성자산 비중은 같은 기간 883억 원에서 789억 원으로 줄어 들었다(아래 '그로쓰힐자산운용 일임재산 운용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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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계약고는 2442억 원으로 크게 늘었고, 일임계약 건수도 67건으로 상승 반전했다.
펀드 순자산은 감소했다. 지난 2분기에 451억 원으로 늘어났던 사모펀드 순자산은 지난 9월 말 438억 원으로 줄었다(아래 '그로쓰힐자산운용 펀드 순자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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