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10월 '희망퇴직 위로금' 700억 지급 1267명 퇴사, 인력 1만 1000명으로 감소…2018년 8000명 이하 목표
강철 기자공개 2016-12-15 08:27:35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4일 11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10월 희망퇴직을 통해 1200명이 넘는 인력을 감축하는 과정에서 약 700억 원의 위로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0월 7일부터 11월 1일까지 부장, 차장, 과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해 총 1267명을 감원했다. 대우조선해양의 9월 말 기준 전체 임직원 수는 1만 2380명이다. 이를 고려하면 희망퇴직 후 인력 규모가 약 1만 1000명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1267명의 퇴직자들에게 총 699억 원의 위로금을 지급했다. 직원 1인 당 약 5300만 원을 받은 셈이다. 699억 원의 일회성 비용은 4분기 손익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0월 희망퇴직은 지난 6월 3조 5000억 원의 자구 계획안을 발표한 이래 처음으로 이뤄지는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이었다. 자구 계획안에는 △2020년까지 직영 인력을 20% 이상 감축하고 △임직원 임금을 20% 반납해 직영 인건비를 30% 이상 절감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10월 희망퇴직을 포함해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1년간 단행한 인력 감축 규모는 약 2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이 4조 2000억 원의 경영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직후인 2015년 4분기 희망퇴직 접수, 정년퇴직 등을 통해 약 800명을 감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일 단행한 조직개편에 맞춰 추가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과장급 이상이었던 접수 대상을 '근속연수 5년차 이상' 직원으로 확대했다. 1000명 이상을 목표로 했던 10월과 달리 이번에는 별도의 목표치를 설정하지 않았다.
대우조선해양이 2018년까지 인력 규모를 8000명 이하로 줄인다는 계획을 세운 만큼 희망퇴직은 향후 수시로 이뤄질 전망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남은 2년동안 약 3000명을 더 줄여야 한다. 특수선사업부 분할·매각, 생산지원 조직 분사 등 현재 추진 중인 구조조정이 완료될 시 최소 2000명이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작년 10월 희망퇴직으로 300명, 12월 정년퇴직으로 500명을 각각 줄였다"며 "경영 개선안 상의 인력 감축 계획에 맞춰 추가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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