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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 심사청구 임박, IPO철회·연기 이어져 피씨엘 철회·아스타 내년 2월 청약 재도전

배지원 기자공개 2016-12-20 13:28:43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9일 08: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요예측, 청약 등 기업공개(IPO) 일정이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이랜드리테일은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심사과정에서 패스트트랙을 적용받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연말 투자자 모집에 나선 피씨엘과 아스타는 수요예측 결과가 부진해 연내 상장에 실패했다. 피씨엘은 철회신고서 제출했고, 아스타는 내년 2월에 다시 수요예측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말 수요예측 쏠림현상과 공모주 시장의 침체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리테일, 상장 물꼬 튼다

이랜드리테일은 이달 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이랜드리테일은 이랜드 그룹이 상장시킨 첫 번째 회사가 될 전망이다. 이랜드 그룹은 상장사인 기업을 M&A를 통해 인수한 바는 있지만 자체적으로 키워낸 법인을 상장시킨 적은 없었다.

이랜드 관계자가 "이랜드리테일은 자기자본과 매출액 등이 기준에 따라 패스트트랙(상장심사 간소화) 형식적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어, 실제 패스트트랙을 적용받아 빠르게 증시에 입성하게 될지도 업계의 주된 관심사다. 이랜드는 내년 2분기, 빠르면 5월 안에 상장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랜드리테일은 IPO를 완료해 기업 신뢰도를 높이고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현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또한 미래에셋대우증권, 유안타증권, 동부증권, KB투자증권 등 4곳을 공동 주관사로 두고 있다.

◇피씨엘 철회신고서 제출·아스타 청약 2월로 일정 연기

지난주 14~15일에 수요예측을 실시한 아스타와 피씨엘은 저조한 성적을 받았다. 두 업체는 모두 바이오 분야의 벤처기업으로 기술 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했다.

피씨엘은 1만 1300~1만 4400원으로 희망 공모가 밴드를 제시했으나 공모가 하단 아래로 가격을 써낸 기관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씨엘은 고심 끝에 지난 16일 공모 철회를 결정했다.

피씨엘은 당초 상장을 통해 165억 원 가량의 자금을 공모해 2019년까지 기계장치 구입, 임상시험, 자동화 설비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었다. 피씨엘은 내년 1월께 상장 절차를 다시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아스타도 기재정정을 통해 수요예측 일정을 2월로 미뤘다. 아스타는 내년 2월 13~14일 다시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 달 16~17일 개인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공모 주식 수는 총 175만주, 공모 희망가액은 1만 3000~1만 8000원으로 이전과 같게 제시했다.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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