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NH증권, 배당주·미국펀드 꾸준히 추천 [Adieu 2016 / 추천상품 리뷰] 저위험 ELS도 인기 지속…"공모주펀드, 선제대응 아쉬워"

강우석 기자공개 2016-12-30 10:01:24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0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은 올 한 해동안 배당주와 미국에 투자하는 펀드를 꾸준히 추천했다. 안전성이 보강된 주가연계증권(ELS)도 고객들에게 적극 권했다. 다만 공모주펀드를 1년 내내 추천했던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는 게 회사 내부의 평가다.

NH투자증권은 △기반 상품 △중위험·중수익 상품 △액티브 상품 등 세 가지 기준으로 추천상품을 선정한다. 기반 상품으로는 연금,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포트폴리오형 상품을 추천하며 중위험·중위험 상품으로는 변동성이 낮은 상품을 채택한다. 액티브 상품은 시장전망에 맞는 상품군을 의미하며, 윗 세 가지 기준 중 추천상품이 가장 활발히 바뀌는 편이다.

2016년 NH투자증권이 추천한 상품의 특징은 배당주펀드와 미국펀드의 비중이 높았다는 점이다. 특히 배당주펀드의 경우 국내·외에 투자하는 상품이 1년 동안 추천목록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올 한 해는 글로벌 및 국내 배당주펀드에 초점을 맞췄다"며 "해외의 경우 미국과 중국에 집중했으며, 브렉시트 이후로 유럽 상품은 편입 안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clip20161220102931
*출처: NH투자증권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주식혼합·6554억 원)과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주식-재간접형·3708억 원)이 대표적이다. NH투자증권은 두 상품을 1년 내내 추천목록에 올렸다. 운용자산 규모가 크고 수익률도 양호해서다. theWM에 따르면 두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5.91%, 3.47%을 거두고 있다.

신영밸류고배당(주식·2조9664억 원)은 2~3분기, 베어링고배당(주식·1399억 원)은 4분기에 추천됐다. 이 관계자는 "신영밸류고배당의 최근 성과가 부진하고 자금이탈도 이어져, 추천상품으로 계속 밀기엔 부담이 적지 않았다"며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베어링고배당을 이번 분기에 새로 뽑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베어링고배당은 연초 이후 7.73%의 성과를 기록 중이다.

AB그로스(주식-재간접형·1470억 원)도 1년 동안 추천목록에 올라온 펀드다. 이 펀드는 장기적인 성장가능성과 수익성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미국 현지 기업에 투자하며, S&P500지수를 벤치마크로 삼고 있다. 재간접펀드로 국내에선 2010년 설정됐다. 연초 이후 성과는 2.51%로 평범하지만, 3년 수익률(36.12%)과 5년 수익률(117.25%) 등 장기성과가 우수하다.

안전성이 높아진 ELS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졌다. NH투자증권은 낙인(Knock-In) 구간이 낮은 파생상품 뿐 아니라 얼리버드, 스텝와이드닝형 등 저위험 ELS를 꾸준히 발행했다. 특히 지난 6월 첫 선을 보인 세이프티가드형 ELS는 두 달 동안 1000억 원 어치가 팔리기도 했다.

다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안전성이 보강된 ELS는 여전히 투자할만한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라며 "이와 더불어 원금보장형 ELB, DLB도 고객들에게 꾸준히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모주펀드를 1년 내내 추천상품에 올렸던 점은 아쉬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반기 이후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되면서, 상장된 종목이 공모가를 하회하는 경우가 잇따라서다.

현재 NH투자증권은 키움공모주스마트채움플러스(채권혼합형·235억 원)과 한화공모주채움플러스(채권혼합형·1018억 원)을 추천하고 있다. 키움공모주스마트채움은 4분기 내내, 한화공모주채움은 3분기부터 추천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두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3.52%, 1.88%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다만 발행시장 및 미국 거시경제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공모주펀드를 추천할 적기는 아니라는 게 NH투자증권의 판단이다.

이 관계자는 "공모주펀드에 대한 리서치를 강화해서 시장시그널을 선제적으로 판단하지 못한 게 아쉬운 부분"이라며 "트럼프 당선 이후 채권금리가 상승한 점도, 채권혼합형펀드인 공모주펀드에 당분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