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2월 21일 17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암코(연합자산관리)의 영화엔지니어링 인수가 한 달 간 미뤄졌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영화엔지니어링의 관계인집회를 한 달 후로 연기했다. 이날 관계인집회에서는 유암코가 영화엔지니어링의 새 주인이 되는 내용을 포함한 회생계획안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회생계획안에서 담보채권자의 변제금액이 일부 상향조정됐고, 이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은행이 관계인집회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승인 등 행정적인 절차를 처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계획안이 최종 통과되면 유암코는 곧바로 자금을 투입한다. 계획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담보채권자의 '4분의 3', 일반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앞서 유암코는 지난달 14일 영화엔지니어링을 약 508억 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영화엔지니어링은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꼽히는 MBK파트너스가 2009년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회사다. 하지만 2012년 이후 국내 건설 경기 악화와 내수 건설시장 축소 등 영업 환경이 나빠지자 회사는 적자 전환됐다.
회사는 해외 공사 자금 증가 등으로 지속적으로 유동성이 악화되자 결국 올해 초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은 계획안 인가 전 M&A를 택해 지난 8월부터 매각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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