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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스타PB센터 영업그룹 편입, 득실은 자산가 비즈니스 희석 가능성, 일반지점과 시너지는 기대

이승우 기자공개 2017-01-02 09:00:48

이 기사는 2016년 12월 30일 13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이 조직개편을 통해 스타 PB센터를 리테일 담당인 영업그룹에 편입시켰다. 국민은행은 지난해에 20여개에 달하는 PB센터를 영업그룹 산하로 편입시켰고 올해 조직개편에서는 고액자산가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타PB센터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같은 개편에 대해 국민은행은 기존의 리테일 고객을 기반으로 PB 고객을 창출할 수 있는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일반 영업점의 기업금융 직원(RM)과 PB 고객의 협업도 유도할 예정이다. 이 모두를 포함하는 영업조직을 PG(Partnership Group) 중심으로 재편한 것이다.

하지만 자산가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WM 비즈니스와 일반 리테일 비즈니스와의 차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다. WM 비즈니스의 경우 기존 리테일 영업과는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한테 둘간의 차이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은행이 PB센터를 통해 그동안 쌓아 왔던 영업 채널의 특수성과 전문성이 이번 조직개편으로 인해 바랠 수 있다는 것.

예를 들면 지난해 영업그룹에 선제적으로 편입된 일반 PB센터에서 이같은 우려가 일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가를 고객으로 모시고 있는 PB들이 리테일용 금융상품을 그 고객들에게 팔고 있다.

국민은행 한 PB는 "리테일 직원과 PB 직원간 평가지표(KPI)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같은 헤드 아래에서는 PB들도 일반 지점들의 영업 분위기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중견 기업 CEO 고객에게 펀드나 보험상품 등을 팔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PB는 "기존 신뢰 관계가 있는 고객이 이를 수용해 주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PB와 고객 관계가 서먹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에 대해 "PB들이 영업그룹에 속한다 하더라도 KPI는 일반 영업직원과는 다르다"며 "소속만 바뀌었을 뿐 기존 WM 비즈니스와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의 이같은 조직개편의 이면에는 비용 문제도 걸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PB센터의 경우 일반 영업점 대비 비용이 많이 소요됐고 비용 대비 수익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 리테일 지점과의 협력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WM 비즈니스가 단기간에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이 아니라는 점을 당초부터 감안했다면 이같은 조직개편은 섣부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긴 시야에서 WM 비즈니스를 기획하지 못한 채 기존의 리테일 영업 마인드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것.

금융권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리테일 고객 기반은 어머어마하다"며 "WM 비즈니스를 리테일 고객기반으로 할지, 아니면 상위 몇 프로 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할지에 대한 판단이 아직 제대로 서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리테일 고객을 기반으로 한 영업에서 여전히 수익이 많이 나고 있기 때문에 그 관점에서 WM 비즈니스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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