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금원 신임 원장에 김윤종 전 산림교육원장 공개모집 방식 선임…8400억 규모 농식품모태펀드 수장
양정우 기자공개 2017-01-03 08:05:56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2일 10: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김윤종 전 산림교육원장(사진)을 신임 원장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8400억 원 규모로 성장한 농식품모태펀드를 이끄는 중책을 맡게 됐다.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은 김윤종 전 산림교육원장을 새로운 원장으로 확정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정식으로 임명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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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1991년 행정고시(34회)에 합격해 옛 농림수산식품부(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농식품부 기획실과 국제통상국, 농정국, 유통국, 축산국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부처 내부에서 농정기획 업무와 통상 업무에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등에서 파견 근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김윤종 신임 원장은 녹색미래전략과장으로 재직했을 당시 산림청과 긴밀한 업무 관계를 맺었다. 이런 인연으로 2013년에는 제25대 산림교육원장으로 취임했다. 앞서 지식 기반 경제 시대에 교육의 중요성을 피력해왔다.
지난해 말 농금원은 설립 이후 최초로 차기 원장을 선출하기 위해 공개모집을 실시했다. 그동안 농식품부 출신의 고위 공무원(국장급 이상)이 농금원의 원장직을 역임해왔다. 하지만 이번 후임 원장부터는 민간 출신 경영자가 수장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된 것이다.
농금원은 이제 전체 규모 1조 원을 넘보는 농식품모태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농식품펀드는 지난 2010년 국내 자본시장에 첫 선을 보인 후 가파르게 성장해왔다. 지난해 마지막으로 조성된 펀드(지엠비인베스트먼트-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공동 운용)를 포함하면 전체 규모는 8355억 원에 이르고 있다.
농금원은 농식품모태펀드를 운용하는 동시에 △농업재해보험사업관리(농업재해보험사업을 지도 및 감독해 농어업 경영 안정 도모) △농업정책자금관리(농업 정책 금융의 공정성 및 투명성 제고를 통한 농업인 편익 증진)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농금원 사정에 정통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늦어도 이달 중순부터 김윤종 신임 원장의 임기가 공식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라며 "농금원 원장의 임기는 총 3년이며 한차례 연임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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