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CSOP자산운용, 국내서 ETF 판매한다 중국A주·차이넥스트 ETF 등록신청…리테일 고객 타깃
강우석 기자공개 2017-01-04 10:45:22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2일 1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콩 소재 중국남방자산운용(CSOP)이 국내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판매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국내에 선보일 첫 상품은 중국본토 A주 및 심천거래소에 투자하는 ETF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콩에 소재한 중국남방자산운용(CSOP Asset Management Limited)은 자사의 ETF를 국내에서 판매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등록을 신청했다. 현재 법무법인 세종이 법률 자문 및 대행 업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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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킨 ETF는 총 10종목이다. 대형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홍콩 ETF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CSOP자산운용은 원유선물 지수 등 특이한 콘셉트의 상품으로 틈새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인 상품은 'CSOP FTSE CHINA A50 ETF'와 'CSOP SZSE Chinext ETF' 등 두 종목이다. CSOP FTSE CHINA A50은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개 중국본토 A주에 투자하며, CSOP SZSE Chinext ETF는 중국판 나스닥이라 불리는 차이넥스트 시장에 투자한다.
김형도 중국남방자산운용(CSOP) 퀀트투자팀장은 차이넥스트 시장에 대해 "선강퉁으로 열리게 될 선전 시장의 키워드는 첨단산업과 혁신"이라며 "차이넥스트 보드에 상장된 기업의 절반 이상이 중국 당국이 선정한 7대 신흥 산업군에 해당할 정도로 잠재성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역외에 상장된 ETF가 국내 판매를 위해 등록 절차를 밟는 것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에 이어 두 번째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은 지난해 10월 '호라이즌스 항셍 고배당 ETF'를 판매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등록을 신청했다. 역외 ETF가 국내에서 집합투자신탁으로 등록되면 증권사, 은행사 등 판매사들은 해당 상품을 랩어카운트, 신탁, 공모펀드 등에 편입할 수 있게 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은행이 금융상품 판매를 주도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역외 ETF가 등록된 이후에는, 은행이 신탁 혹은 재간접펀드의 형태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리테일 고객을 타깃으로 한 의사결정이라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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