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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 일부주주, 신규자금 투자 제안 차입금 만기 연장, 이자율 조정 등 조건으로 제시

송민선 기자공개 2017-01-12 09:13:5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9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개 매각 입찰이 추진 중인 싱가포르 주롱아로마틱스(JAC) 일부 주주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JAC에 추가자금 2억~3억 달러를 투입하고 부채를 모두 승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들은 대신 채권단에 차입금 만기연장 및 이자율 조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AC 기존 주주인 △중국 장쑤 산팡샹(Jiangsu Sanfangxiang) △미국 아로빈(Arovin) △셰포드(Shefford) △타이 케이케이 인더스트리(Thai KK Industry) 등은 최근 새로운 컨소시엄을 구성해 JAC에 2,3억 달러를 신규로 투입하는 한편, 19억 달러 규모 차입금 전부를 승계하는 내용의 안을 채권단과 논의 중이다.

대신 이들은 채권단에 차입금 만기시점과 이자율을 조정해 달라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주주들이 계속해서 사업을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를 데려와야 한다는 점과 채권단이 이들에게 또다시 기회를 부여해 줄 지는 아직 미지수다.

JAC는 SK종합화학과 SK건설, SK가스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중국·인도 등 기업과 손잡고 싱가포르 현지에 파라자일렌(PX), 벤젠, 혼합나프타, 액화석유가스(LPG) 등 생산 공장을 짓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다. SK그룹은 이를 위해 '주롱 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고 현지 법인 SKIIS(SK International Investment Singapore)에 자금을 투입, JAC 지분 30%을 취득했다.

JAC 초기 투자금은 약 24억 4000만 달러다. 이 중 5억 4000만 달러가 자본금, 19억 달러는 BNP파리바 등 국내외 16개 금융회사에서 빌리거나 지급보증을 받은 부채다. 현재 JAC는 리시버십(채권단 관리절차)에 들어간 상태로 지분은 사실상 가치가 없다.

현재 JAC의 지분은 SKIIS가 약 30%, 장쑤 산팡샹이 25% 보유하고 있다. 이밖엔 △아로빈(10%) △글랜코어(10%) △셰포드(10%) △타이케이케이(5%) △싱가포르경제청(5%) △에사르(5%)가 각각 지분을 나눠 들고 있다. JAC의 최대채권 보유자는 BNP파리바다. 국내 채권단으론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 KDB산업은행 등이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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