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금원, 올해 출자 규모 700억 '윤곽' 지난해보다 30% 가량 감소…신규 농식품펀드 1200억 수준일 듯
양정우 기자공개 2017-01-13 08:25:20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0일 10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식품모태펀드(MIFAFF Fund of Funds) 운용기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올해 출자 규모를 700억 원 수준으로 확정했다. 신규 농식품펀드는 민간 매칭 자금을 포함해 총 1200억 원 규모로 조성될 전망이다.10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은 최근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편성안을 의결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 출자금 300억 원과 모태펀드 회수금 400억 원을 합해 총 700억 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농금원이 지난해 벤처투자 시장에 출자한 금액은 총 1040억 원 규모. 올해 출자금은 전년과 비교해 32.6% 가량 감소한 수치다. 정부 출자금이 매년 줄어드는 가운데 그동안 쌓아놓은 회수금도 적지 않게 소진됐기 때문이다.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농식품모태펀드에 각각 200억 원, 100억 원씩 총 3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두 부처에서 농금원 측에 지원한 출자 예산은 총 400억 원 규모였다. 지난 2015년(500억 원)과 비교하면 감소 추세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지난해 새롭게 결성된 농식품펀드는 총 1655억 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무엇보다 농금원측에서 1040억 원 가량의 출자를 감당한 덕분이었다. 반면 올해의 경우 농금원측은 신규 조성되는 농식품펀드의 규모를 1163억 원 수준으로 낮춰 잡고 있다.
올해 농금원에서 공고할 출자사업 분야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관측된다. 농식품과 수산 분야에서 각각 4개, 1개의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도 농식품과 수산 섹터에서 각각 4개(스마트팜, 농림축산식품, 수출, 6차 산업화), 1개(수산)의 펀드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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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출자사업의 주요 요건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벤처캐피탈의 관심이 가장 집중되는 △우선손실충당 △의무출자비율 △기준 수익률 등은 확정되지 않은 셈이다. 근래 들어 농금원은 이런 운용 조건들을 시장 친화적으로 조정하는 데 주력해왔다.
향후 농금원의 출자사업은 회수금 규모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출자금의 감소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도래하는 농식품펀드의 청산 성적에 따라 출자 규모가 결정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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