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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KB증권, 올해도 더블카운팅 실시 "더블카운팅으로 실적 개선"…윤경은 사장 "은행 고객에게 매력적 상품공급"

김현동 기자공개 2017-01-13 14:06:04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1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과 KB증권 간의 더블 카운팅이 올해도 실시된다. 국민은행의 고객 자산이 KB증권으로 이동해 수익이 발생할 경우 국민은행과 KB증권 모두 실적을 인정받는다는 것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올해도 국민은행 점포에서 KB증권 지점에 고객을 소개할 경우 발생할 실적에 대해 더블 카운팅을 하기로 했다.

KB금융지주 시너지추진부 관계자는 "지난해 은행 지점과 증권 지점간의 소개 영업에 대해 더블 카운팅을 하면서 시너지 성과가 났다"면서 "옛 현대증권 인수 완료 후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서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더블 카운팅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블 카운팅(Double Counting)이란 사업 부문 간 협업이 이뤄질 경우 실적을 따로 평가하지 않고 양쪽 부문에 모두 성과를 반영해주는 제도다. 사업 부문 간 협업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자는 취지다. 국내 대부분의 은행계 지주회사는 은행과 증권 간의 시너지 제고 차원에서 더블 카운팅을 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옛 현대증권을 인수한 이후인 7월부터 국민은행 모든 지점에서 은행 고객을 증권사에 소개해 금융상품 판매 등으로 수익이 발생한 경우 은행과 증권사의 실적을 모두 인정해주는 더블 카운팅을 실시했다. 더블 카운팅 적용 기간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1년이다.

당장 더블 카운팅 덕분에 국민은행 등 은행 연계 신규개설 계좌가 작년 말 기준 14만 9025계좌로 늘어났다. 윤경은 KB증권 대표이사도 지난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은행 고객을 통해서 증권계좌가 많이 터졌다"면서 "이제는 국민은행 1200만 고객에게 매력적인 상품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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