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현대증권, 첫 연계영업 성사 무역센터WMC, 법인고객에 25억원 전단채 판매
이상균 기자공개 2016-07-19 10:31:32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5일 10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증권이 KB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국민은행과의 연계영업(또는 소개영업)이 성사됐다. 그동안 양측이 공언한 대로 은행과 증권사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본격화된 것이다. 현대증권에서는 이번 연계영업 사례를 각 지점에 소개하며 적극적인 협력을 주문할 예정이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7월초 국민은행 무역센터지점이 현대증권 무역센터WMC로 A 법인고객을 소개시켜줬다. 예금 금리가 1%초반대로 떨어지자 A 법인고객이 이보다 더 높은 수익률의 금융상품을 물색한 것이다. 현대증권 무역센터WMC는 3개월 만기의 연 1.6% 수익률의 전자단기사채를 제시했고 A 법인고객은 25억 원 투자를 결정했다. 이 전단채의 신용등급은 A1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CMA 금리가 1.2%까지 떨어진 상태"라며 "금리가 워낙 낮아져 전단채 수익률로 1.4~1.5%만 제시해도 법인고객들의 투자 수요가 몰린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에는 A 법인고객에게 50억 원 규모의 전단채를 판매하려고 했지만 물량이 없어서 절반에 그칠 정도"라며 "요즘엔 전단채가 나오는 족족 시장에 팔린다"고 덧붙였다.
이는 현대증권이 KB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국민은행과 처음으로 성사된 연계영업이다. 그동안 KB금융지주는 국민은행과 현대증권의 복합금융점포 개설, 더블 카운팅(double counting) 도입 등 시너지 창출을 위해 공을 들여왔다. 국민은행과 현대증권 지점 간 연계영업은 이달 들어 활기를 띄고 있다. 무역센터 지점에 이어 국민은행 올림픽PB센터에서 9억 원, 국민은행 퇴계로지점에서 6억 원이 현대증권 지점으로 이동했다.
현대증권은 이번 연계영업 사례를 여러 지점에 알릴 예정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현대증권 PB추진부에서 전국 지점에 이번 소개영업 과정을 전파해 국민은행과의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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