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1월 18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험연계증권(ILS) 투자자는 보험사가 지는 리스크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ILS에 투자하면 보험 가입자들이 내는 보험료로 수익을 내게 되지만 재해가 발생하면 보험금 지급이 투자자 수익에서 차감된다.그동안 ILS 투자 실적을 보면 수익률은 안정적이다. ILS는 대재해채권(Cat Bond)이 주를 이루는데 미국 플로리다 폭풍이나 일본 지진 등이 발생했을 때에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적이 없다. 특히 금리와 주가, 환율 등 거시경제 변수와 무관한 금융상품이라는 점은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ILS 투자 매력을 높인다.
◇보험사 리스크 투자자에 전이
ILS란 보험료 수취와 보험금 지급을 기본으로 하는 보험회사의 비즈니스를 금융상품으로 구조화한 증권이다. ILS를 통해 보험회사는 보험 리스크를 투자자에 전가하고 수익 역시 투자자들에게 돌려준다. 보험사는 그 사이에서 수수료를 떼고 보험 비즈니스에서는 빠지게 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ILS 투자자가 보험회사 혹은 재보험회사 역할을 하는 것으로 투자의 기회와 리스크를 동시에 떠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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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보험사는 ILS를 발행해 보험료 수취권리와 손실보상의무를 ILS 투자자에게 이전하고 ILS 투자자는 보험료 수입과 보험금 지출(손실 보상액)의 차이에 해당하는 손익을 취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ILS에는 대재해채권(Cat Bond)과 담보부재보험(Collateralized Reinsurance), 산업손실보증(ILW) 등 여러 종류가 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의 펀드는 대재해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에 재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캣본드로 불리는 대재해채권은 재해를 의미하는 Catastrophe와 채권인 Bond의 합성어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투자하는 펀드는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리덴홀캐피털파트너스(Readenhall Capital Partners)의 리덴홀밸류펀드(Readenhall Value Fund)와 ILS Advisers의 ILS Diversified Fund다.
◇거시 변수와 절연, 분산투자 효과
ILS 투자로 인해 재보험사의 리스크가 전이되지만 거시경제 변수와는 절연된다는 장점이 있다. 자연 재해는 경제변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른 금융상품과 무관하게 투자 포트폴리오를 꾸릴 수 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은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전통적인 투자자산과의 낮은 상관 관계로 인해 금융시장 위기 발생시에 방어 능력이 뛰어난 금융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변수와 무관한 금융상품인데다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한다는 장점도 있다. ILS 투자는 지난 2006년 이후 연평균 5.8%대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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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S 투자의 가장 큰 리스크인 자연재해 발생시에도 수익률이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 ILS 투자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3.8%, 일본 대지진이 일어났던 2011년에도 4.16%의 수익을 거뒀다. 2015년 미국 허리케인 재해 당시에는 6.82% 수익을 거둬 실제 자연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 않았다는 게 판매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환율 변동에 대한 리스크는 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판매하는 사모펀드의 경우 환헤지 비율이 최소 50% 정도여서 상황에 따라 비율이 달라지는 리스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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