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1월 20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Y한영이 올해 PMI(인수 후 사후관리)팀과 데이터 분석(data analytics)팀을 대폭 보강한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Y한영 재무자문본부(TAS)는 올해 PMI팀과 데이터 분석팀 보강을 목표로 세웠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자원·인프라팀 충원까지 마무리하면 TAS본부 인력을 300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TAS본부의 PMI팀 강화는 오래전부터 세웠던 계획이다. EY한영은 기업들의 사업 구조 재편 시 전략 수립부터 인수합병(M&A) 진행, PMI(인수 후 통합)에 이르는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5년 말 TAS본부를 재편한 바 있다.
기업고객이 EY한영을 자문사로 선정하면 각 영역별로 단편적인 자문만 수임하는게 아닌 일종의 원스톱(one stop)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작년 7월에는 이를 좀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TAS 조직 내 팀을 세분화하기도 했다.
PMI팀 강화는 그 마지막 단계를 완성하는데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TAS본부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파트이기도 하다. 기업들이 자발적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사업부를 매각하고 신성장사업을 찾아 나서면서 좀 더 전방위이고 종합적인 컨설팅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 EY한영은 앞으로 기업 인수합병의 맨 마지막 단계인 사후관리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기업 실사와 기업 가치 평가의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팀도 대폭 보강한다.
기존에는 기업 감사나 실사를 하면서 얻게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엑셀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필요할때마다 가공해 사용했다면, 앞으로는 빅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데이터 전문가를 고용해 분석자료로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구축된 빅데이터는 기업을 실사할때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전국에 있는 리테일 마진율, 고객 등 타깃층에 대한 분석, 시간대별 영업현황 등 상세한 자료를 분석해 인수 후 올릴 수 있는 기업가치 등을 체계적으로 산출할 수 있게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빅4 회계법인의 해외펌들은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며 "해외 고객 중 일부는 데이터 시스템 구축 여부를 묻고, 없는 경우 자문을 맡기지 않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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