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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인수로 LG실트론 실적 상승가도 달릴까 2016년 매출 8000억·EBITDA 1600억 예상

윤지혜 기자공개 2017-01-25 08:18:55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4일 13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는 LG실트론이 SK의 인수로 본격적인 실적 상승 가도를 달리게 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LG실트론이 이미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진입했다는 평이 나오는 가운데 SK가 인수한 후 매출과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13년 LG실트론은 영업적자 209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크게 주저앉았다. 업체 간 치열한 경쟁으로 글로벌 웨이퍼 시장 공급 과잉이 발생했고, 일본 엔저 현상으로 인해 LG실트론의 수출 경쟁력은 크게 떨어졌다. 일본 대표 반도체 기업의 물량 공세까지 이어지면서 2011년 1조 원을 넘던 매출액은 8000억 원대로 줄었고, 2014년에는 매출액이 7661억 원으로 줄고 영업적자도 361억 원으로 커져 적자를 이어갔다. 이에 LG그룹은 2013년 태양광 실리콘 웨이퍼와 사파이어 웨이퍼 사업을 중단하는 등 강도 높은 혁신을 단행한다.

구조조정과 업황 개선으로 본격적으로 LG실트론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한 시기는 2014년 이후부터다. 마이너스 4.5%까지 떨어진 영업이익률이 0.7%로 반등했으며 중국 반도체 굴기 계획과 엔저 현상 완화 등 전반적인 영업 환경이 나아지면서 LG실트론의 수출 경쟁력이 빠르게 회복됐다.

매각자에 따르면 2016년 예상 매출액은 8000억, EBITDA(상각전이익)는 1600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실제로 신규 생산라인 증설에 나선 중국업체들로의 웨이퍼 출하량이 늘며 2016년 3분기 기준 중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 증가했으며 올해에는 4년 만에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10년 전 5%에 그쳤던 LG실트론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올해에는 15%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보다 높아진 LG실트론의 기술력과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를 고려하면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LG실트론의 매출 30%가 SK하이닉스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LG실트론의 SK그룹 편입으로 계열사인 SK하이닉스 물량 기반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SK는 이번 거래로 특수가스와 웨이퍼 등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핵심 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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