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빅3', 저축성보험 금리 경쟁 한화 공시이율 2.65% Vs 삼성生 2.63%…교보, 2bp 올려
강예지 기자공개 2017-02-06 10:52:47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2일 16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월 저축성보험의 비과세 혜택 축소를 앞두고 대형 생보사 사이에 금리 경쟁이 붙었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보험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유지한 가운데 저축성보험 판매에 소극적이었던 교보생명도 가세하는 모습이다.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달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을 2.65%, 삼성생명은 2.63%, 교보생명은 2.57%로 각각 결정했다.
지난달과 비교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각 1bp 공시이율을 하향조정했지만 AIA생명(3.12%), 교보라이프플래닛(3.00%), 메트라이프생명(2.76%), NH농협생명(2.66%) 등에 이어 여전히 보험업계 상위권 수준이다.
보험업계에서 연초 공시이율은 판매채널에 보내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방카슈랑스에서는 높은 금리와 브랜드 파워 등이 마케팅 포인트로 작용한다. 네임밸류가 떨어지는 중소형사들이 금리를 올려 마케팅하는 것이 보통인데, 지난달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등이 중소형사보다 높은 공시이율을 적용해 보험업계는 물론 은행·증권회사 등의 이목을 끌었다.
보험업계에서는 4월 세법개정안 적용을 앞두고 '빅3' 간 경쟁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일시납 보험은 종전 2억 원에서 1억 원 이하일 경우에만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적립식 보험은 월 보험료 150만 원 이하인 경우 비과세 대상이다.
저축성보험 경쟁의 신호탄을 터뜨린 것은 한화생명이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삼성생명(2.64%)보다 높은 2.66%의 공시이율을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교보생명은 지난달보다 공시이율을 2bp 올렸다. 교보생명은 그간 보장성보험에 주력하며 금리 부담이 큰 저축성보험 판매에는 적극 나서지 않았다. 올해 보험업계가 전반적으로 저축성 보험 공시이율을 상향 조정한 가운데 삼성·한화생명 등 경쟁사들이 높은 이율을 적용하자 교보생명도 정책에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
은행 관계자는 "4월 저축성보험 비과세 한도 축소에 대비해 대형사들이 1~3월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선 것 같다"며 "삼성·한화생명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의 공시이율을 유지하고 있고, 경쟁사 행보를 의식한 교보생명이 금리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금리 부담을 덜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하고 있지만 영업이 쉽지 않다"며 "저축성보험 영업을 포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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