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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 "PEF 강화 지속, 1조 투자 계획" [VC경영전략]지성배 대표 "대체투자전문회사가 지향점···벤처투자 1000억 목표"

김동희 기자공개 2017-02-07 08:34:58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3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일반적인 벤처캐피탈이 아닌 대체투자전문회사로 자리잡기 위해 올해도 사모투자펀드(PEF)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투자목표는 1조 원이다. SOC(사회간접자본)나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항공기 등으로 투자 업종이나 영역을 넓혀야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투자자산의 위험을 분산하는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계열사인 IMM PE(프라이빗에퀴티)와의 업무중복 문제는 차별화된 투자전략으로 극복해 나갈 예정이다.

IMM인베스트먼트 지성배 대표
IMM인베스트먼트 지성배 대표(사진)는 3일 "IMM PE와 경쟁하기보다는 상호 보완하기 위해 PEF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높은 기대수익(하이리턴)을 추구하기 보다는 하방 위험을 낮추는데 중점을 두고있다"고 말했다.

현재 IMM인베스트먼트의 PEF는 인수합병(M&A)이나 SOC 사업 등의 주식(에퀴티) 보다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메자닌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계열사인 IMM PE는 그로쓰캐피탈과 바이아웃(buy-out)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

IMM PE가 바이아웃 딜을 진행하면 IMM인베스트먼트가 메자닌 투자로 인수금융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상호 협력하고 있다. 주식(에퀴티) 투자자와 메자닌 투자자만 초기에 구성해도 다른 금융회사나 은행의 인수금융을 지원받기 수월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그 동안 IMM PE와 2건의 투자를 함께 진행했다.

지성배 대표는 "에퀴티 투자를 담당하는 운용사가 반드시 IMM PE일 필요는 없다"며 "경쟁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에퀴티 투자를 하더라도 조건만 맞는다면 IMM인베스트먼트가 메자닌 투자를 함께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IMM인베스트먼트는 PEF에서만 1조 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투자한 7174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이를 위해 5000억 원 가량의 신규 PEF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

PEF 투자 실적이 나쁘지 않아 펀딩에는 문제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작년에 현대부산신항만 투자자를 일부 교체하면서 투자금을 일정 부분 회수해 100억 원 가량의 수익을 창출했다.

올해도 1000억 원 가량을 투자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기업공개(IPO) 등으로 대박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과 관련한 3~4개의 프로젝트펀드는 대부분 성과가 나쁘지 않아 청산시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 대표는 "현재 검토하는 투자만 계획대로 진행해도 9800억 원 정도의 PEF 투자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작년에 결성한 PEF의 투자여력과 신규 프로제트 PEF 결성 등을 통해 투자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올해 벤처기업 투자 목표도 1000억 원으로 잡았다. 투자 여력이 600억 원 밖에 남지 않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신규 펀딩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성배 대표는 "올해 중반 500억 원 안팎의 세컨더리 펀드를 신규로 결성하고 하반기에 한개 정도 더 신규 펀드를 만들 계획"이라며 "작년보다 활발하게 투자를 진행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투자 전문 인력은 부족하지 않다. 작년에만 4명의 심사역을 충원했다. 올해도 이미 2명의 심사역 채용을 확정한 상태다. 동종업계가 아닌 산업경험을 가진 전문인력이 대부분으로 새로운 시각의 투자접근이 기대된다.

지 대표는 "올해 CES의 화두 등을 살펴봐도 IT에 기반한 사업이 앞으로 각광을 받을 것 같다"며 "지난 2~3년 동안 화장품과 바이오에 투자가 집중됐다면 앞으로의 포트폴리오는 AI, 자율주행 등으로 구축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어 "투자본부를 통합해 심사역들이 PEF와 벤처투자를 모두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인력 충원도 대부분 마쳐 전체 투자포트폴리오를 감안한 투자에 전념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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