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감독국도 '통교체' 바람…업계 "혼란없다" 국·팀장 5명 물갈이…'전문가 배치' 인사코드
안영훈 기자공개 2017-02-09 09:59:36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8일 16: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문가 배치'를 코드로 내세운 금융감독원의 2017년 팀장급 이하 정기인사가 단행됐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 중 하나는 저축은행감독국 내 팀장 전원 교체인사다.앞서 단행된 금융감독원 국·실장 인사에서 박상춘 인재개발원 실장이 저축은행감독국장으로 임명된 것을 감안하면 올해 저축은행감독국의 국장과 팀장은 모두 새 인물로 채워지게 됐다.
저축은행감독국 국·팀장 전원 교체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업계에서는 금융감독원과의 의사소통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새로 저축은행감독국을 맡은 국·팀장들의 경우 모두 저축은행감독 업무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금융감독원의 인사 코드인 전문가 배치와도 일치한다.
금융감독원은 8일 2017년 팀장급 이하 정기인사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정기인사의 시행일은 오는 13일이다.
팀장급 정기인사에서 가장 변화가 컸던 곳 중 하나는 저축은행감독국이다. 저축은행감독국은 저축은행총괄팀, 건전경영팀, 저축은행영업감독팀, 대부업감독팀, P2P대출감독대응반 등 5개 팀으로 구성돼 있는데 해당 팀장들이 전부 교체됐다.
저축은행총괄팀을 맡았던 이길성 팀장은 이번에 저축은행검사국 상시감시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대신 현재 저축은행검사국 상시감시팀을 맡고 있는 이희준 팀장이 새로 저축은행감독국 저축은행총괄팀장을 맡게 된다.
이길성 팀장과 이희준 팀장이 서로 자리를 맞바꾸는 것으로, 두명 모두 저축은행업에 정통하고, 이번에 교체인사 시기가 도래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축은행감독국 건전경영팀은 제재심의국 송평순 팀장이 맡게 됐다. 현 김민수 건전경영팀장은 특수은행국으로 자리를 옮긴다. 새로 저축은행의 건전경영 기획 및 경영분석을 책임지게 된 송 팀장은 과거 저축은행 경영지도 업무를 담당했던 만큼 저축은행 건전경영팀장 자리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저축은행의 영업행위 감독 및 적기시정조치 업무를 담당하는 저축은행영업감독팀은 저축은행검사국 4팀장인 최길성 팀장이 맡는다. 현 정용걸 저축은행영업감독팀장은 여신전문검사실 검사기획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대부업감독팀과 P2P대출감독대응반은 각각 신동우 팀장과 박형근 팀장이 맡게 됐다.
신동우 대부업감독팀장은 대부업감독팀에서 수석으로 오랜기간 근무했고, 지난해 금융민원센터 산하에 대부업민원팀이 신설되자 팀장급으로 신설팀 정비를 위해 저축은행감독국을 떠났다가 다시 대부업감독팀장으로 돌아오게 된 케이스다.
P2P대출감독대응반을 맡게 된 박형근 팀장은 특별조사국 소속으로 금융위원회에 파견을 나갔다가 이번에 저축은행감독국 P2P대출감독대응반을 맡게 됐다.
저축은행업계에서는 저축은행감독국의 팀장들이 모두 새 인물로 채워져도 혼란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신임 팀장들 모두가 저축은행 업무에 정통하고, 팀장 인사에 앞서 단행된 국·실장 인사에서 저축은행감독국을 맡게 된 박상춘 국장이 저축은행감독국 총괄팀장 출신이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국장과 팀장 전원이 교체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면서 "박상춘 국장이 과거 저축은행감독국 총괄팀장을 맡으면서 누구보다 저축은행업계에 정통하고, 새로 교체된 팀장들도 저축은행 관련 업무 경험이 많아 자신있게 전원 교체 인사에 나설 수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