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닉티코스메틱, 한국사무소 개소 "시장신뢰 높일 것…국내시장 확대 첨병 역할 기대"
김병윤 기자공개 2017-02-15 07:53:5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3일 16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국내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 오가닉티코스메틱이 13일 한국사무소를 설치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한국사무소를 통해 국내 투자자·주주와의 소통을 늘려나갈 예정이다.한국사무소는 사업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국내에서의 사업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국사무소는 파트너 모색 등 국내시장 확대의 첨병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효우 오가닉티코스메틱 한국사무소 소장은 "한국사무소 설치를 통해 디스카운트 해소와 주주·투자자와의 원활한 소통 등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 소장은 "오가닉티코스메틱은 한국화장품 기업과 제휴·협력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며 "한국사무소는 그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 소장은 중국인으로 한국어를 능통하게 구사한다. 그는 상장 전부터 차이정왕 오가닉티코스메틱 대표를 수행하며 상장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이날 오전에도 사외이사들이 한국사무소에 들렀고, 사외이사들이 수시로 한국사무소를 체크할 계획"이라며 "중국어·한국어에 능통한 직원 1~2명을 더 채용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사무소를 설치하는 중국기업 수는 점차 늘고 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헝셩그룹과 로스웰 역시 여의도에 한국사무소를 설치했다. 그레이트리치테크놀로지(GRT)는 상장 전부터 한국사무소를 개설해 사업을 해오고 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영유아 화장품 전문업체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은 672대 1이었다. 많은 기관들이 몰리면서 공모가는 밴드(3200~3700원) 상단 이상인 4000원으로 정해졌다. 일반 공모청약에서는 3조 8000억 원 달하는 증거금이 몰렸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역대 해외기업 IPO 중 두 번째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이날 지난해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05억 원, 432억 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8.2%, 13.1% 증가했다. 위안화(RMB) 기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2.1%, 16.8% 늘었다.
진 소장은 "상장 작업 등에 지출한 비용을 지난해 4분기 반영하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공식적으로 신제품이 출시되는 만큼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20%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배당 등 시장에 약속한 부분을 적극 이행하기 위해서 호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오가닉티코스메틱은 당기순이익의 10%를 배당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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