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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회사채 찍는다…'한화돌풍' 이어간다 3년물 1000억, 대표주관 KB증권…'실적개선 + 자회사 오버부킹' 긍정적

김병윤 기자공개 2017-02-15 18:02:23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4일 16: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 지주회사 ㈜한화(A0, 안정적)가 시장성 자금조달에 나선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금리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조달로 해석된다.

㈜한화는 지난해 회사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대규모 오버부킹을 기록하면서 그룹에 대한 투자 기조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한화가 회사채 시장 내 '한화 돌풍'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다음달 9일 3년물 1000억 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오는 다음달 2일이다. 대표 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

이번 발행은 금리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조달로 풀이된다. ㈜한화는 올 하반기에 총 4500억 원 규모의 공·사모채 만기를 맞는다.

㈜한화는 지난해 2월과 7월 총 두 차례 회사채를 발행했다. 수요예측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지난해 첫 발행 때 유효수요는 최초모집액과 정확히 일치했다. 하지만 5개월 뒤에는 투자자 모집에 실패했다. 당시 유효수요는 공모액에 230억 원 미치지 못했다.

올해는 흥행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먼저 ㈜한화의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별도기준 ㈜한화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 7361억 원, 1733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7%, 3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9.2% 늘었다.

그룹 계열사들이 최근 대규모 오버부킹을 기록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한화케미칼(A+, 안정적)은 지난달 25일 3년물 500억 원어치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그 결과 유효수요는 6350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발행액을 1000억 원으로 늘렸다.

지난 9일 수요예측에 돌입했던 한화에너지(AA-, 안정적) 역시 대규모 흥행을 기록했다. 유효수요는 최초모집액의 8배에 달하는 6400억 원이었다. 한화에너지 역시 발행액을 1500억 원으로 증액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그룹에 대한 투자관점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한화의 실적이 개선됐고, 자회사들 역시 흥행 기조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 모집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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