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DHP 품고 알토란 성적 [제약업 리포트]DHP 생산능력 증대 호성적 견인…수출 증대 예고
이석준 기자공개 2017-02-20 08:27:39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6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천당제약이 디에이치피(DHP) 코리아를 품고 알토란 같은 성적을 냈다. 종속회사 DHP코리아의 1회용 점안제 생산 능력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됐다. 삼천당제약은 2012년 12월 DHP코리아를 140억 원에 인수했다.삼천당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24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31% 증가했다.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6.55%를 기록했다. 개별 영업이익률(11.84%)보다 5% 가까이 높은 수치다. 개별 영업이익은 132억 원을 기록했다.
연결 실적에는 DHP 코리아 공헌도가 컸다.
DHP 코리아는 2015년 3분기부터 생산능력이 크게 증가(2014년 1억3200만관→2016년 2억5284만관)했다. 기존 1,2호기에 이어 3호기가 가동됐기 때문이다. 생산능력 증대로 가격 경쟁을 할 수 있어 수탁 생산, 내수 경쟁, 수출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다.
그 결과, DHP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첫 400억 원을 넘겼다. 연간 매출액은 447억 원으로 전년(386억 원) 대비 15.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5%를 넘어섰다.
삼천당제약이 DHP코리아에만 의존한 것은 아니다. 주력인 다회용 점안제 시장에서 선전하며 자체적으로도 우수한 성적표를 거둬들었다.
개별 기준 삼천당제약의 지난해 매출액(1115억 원)과 영업이익(132억 원)은 전년대비 각각 10.95%, 23.3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2%에 육박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미국 BPI사에 안과 제네릭 의약품 등 7종의 의약품 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향후 기대감을 높였다. 국내 업체 중 미국 시장에 안과 전문의약품을 수출하는 것은 최초다. EU-GMP 인증을 받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진출을 위한 cGMP 인증 숙제만 해결하면 매년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 삼천당제약은 cGMP 인증 목표 시점을 2018년으로 보고 있다.
해당 계약으로 삼천당제약은 계약금 78억 원과 마일스톤 완료 후 10년 간 판매 매출의 50%를 받게 된다. 회사는 오는 2020년부터 10년간 공급 및 판매 매출이 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삼천당제약이 DHP코리아 인수로 다회 및 일회 점안제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갖게 됐다"며 "점안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양사의 수출 발판도 마련된 만큼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천당제약은 현재 화성(다회용)과 오송(일회용) 공장에서 안과용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오송은 DHP 인수로 함께 인수한 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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