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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임원 1/4 물갈이…'세대교체' 신호탄? 핵심 사업부장 일부 교체..."조직 활력·전문성 강화 차원"

김일권 기자공개 2017-02-21 08:29:09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0일 0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산전이 핵심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임원들의 교체 인사를 단행해 전체 임원 가운데 4분의 1 가량을 물갈이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자균 회장이 예고한 세대교체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0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LS산전은 산업자동화사업본부 산하 조직이던 제품개발PM(project manager)을 최근 없앴다. 신제품 개발이 필요할 때마다 테스크포스(TF)팀 형태로 운영되던 이 조직은 지난해까지 박용운 상무가 담당하고 있었다. 박 상무는 조직이 사라지면서 임원직에서 물러났다.

LS산전은 회사의 주력 사업부인 스마트에너지사업부와 송변전해외사업부를 총괄하던 임원들도 모두 교체했다. 스마트에너지사업부장은 기존 신동진 상무에서 지난해 말 승진한 최준 상무로 변경됐다.

서정민 이사가 총괄하던 송변전해외사업부는 올 초부터 김종한 담당이 맡고 있다. 신 상무와 서 이사 모두 사업부장 자리에서 물러나며 퇴임했다.

계열사로 자리를 옮긴 김원일 부사장과 이학성 사장을 포함하면 최근 LS산전 임원직에서 물러난 인원은 총 5명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사외이사를 제외하고 22명이던 임원 가운데 약 4분의 1이 회사를 떠난 셈이다. LS산전 임원은 현재 20명이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던 임원들이 이처럼 한꺼번에 회사를 떠난 것을 두고 업계에선 지난해 말 구 회장이 예고했던 세대교체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해 말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식 행사 자리에서 당시 활발하게 진행 중이던 조직개편 이유에 대해 "세대교체 차원"이라고 답한 바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의 개편이라 보면 된다"며 "정년을 비롯해 다양한 면을 고려해 결정한 임원 교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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