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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자산관리대학' 개강…'체계적 인력양성' 전지점 자산관리 역량 강화 차원…"인력 양성 선순환 구조 만든다"

최필우 기자공개 2017-02-28 08:28:48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2일 10: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프라이빗뱅커(PB) 양성을 위한 자산관리 전문사내대학을 열었다. 예비 PB 인력풀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보강하겠다는 복안이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서울연수원에서 자산관리 전문사내대학(WAMU·Woori Asset Management University) 개학 행사를 열고 교육 과정에 돌입했다. 지난해 선발된 예비 PB/FA 300여 명이 첫 번째 교육 대상이다.

자산관리대학은 지난해 일시적으로 존재했던 WM역량강화TFT와 달리 상설 조직이다. WM역량강화TFT가 인력풀 조성과 단기 연수에 초점을 맞췄다면, 자산관리대학은 장기적인 교육 과정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자산관리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자산관리대학 과정은 총 4년으로 이뤄진다. 업무 역량을 고려해 과·차장급 인력은 3학년에, 대리급 이하 직원은 1학년에 배치됐다. 현재 PB로 활동하고 있는 직원은 3년 과정으로 구성된 자산관리대학원에서 심화 강의를 들을 수 있다.

WM그룹 내 담당자들이 교육 콘텐츠를 구성하고, 현직 PB와 외부 강사진을 초청해 커리큘럼을 꾸려갈 계획이다. 주로 주말을 이용해 연수가 진행된다. 교육 과정에는 자산관리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은 물론 고액자산가 응대 노하우, 거시경제 흐름, 금융상품, 문화·예술 등의 내용이 담긴다.

우리은행은 자산관리대학을 통해 전 지점 자산관리 역량 강화를 노리고 있다. 고액자산가가 이용하는 투체어스(Two Chairs)는 물론 전 지점에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연수 과정에서 직원들이 거둔 성적을 데이터로 정리해 금융상품, 세무, 부동산 등 각자의 적성에 맞는 영역을 개발하도록 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아직 출범 초창기이기 때문에 교육 참여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과정을 꾸려나가는 단계"라며 "장기적으로는 일선 영업점에서 필요한 자산관리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인사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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