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WM 조직개편..TFT, 상설 부서로 전환 WM역량강화 TFT → WM추진부로 정식 조직 편제
박상희 기자공개 2016-12-30 08:42:56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3일 08: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WM(자산관리) 비즈니스 역량강화를 위해 지난 7월 출범시켰던 태스크포트팀(TFT)의 활동을 종료하고, 해당 팀을 정식 부서로 편제하는 등 WM사업단 조직개편에 나섰다. WM사업단 아래 부서 수가 늘어나고 업무 인력이 증가하는 등 실질적으로 WM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차원의 조직개편으로 풀이된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WM사업단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개인고객본부 소속 WM사업단에서 가장 큰 변화는 'WM역량강화TFT'가 'WM추진부'로 바뀐 것이다. 지난 7월 한시적 조직으로 출범한 TFT는 6개월 간의 활동을 마치고 정식 조직으로 거듭났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WM전략부·WM자문센터 등 2개의 공식 부서만을 두고 있던 우리은행 WM사업단은 WM추진부를 포함한 총 3개 부서로 재편됐다. 각 부서장도 조직개편과 맞물려 이뤄진 인사 를 통해 새 인물로 교체됐다. 기존 WM전략부는 이남구 부장이, WM추진부는 허욱 부장이, WM자문센터는 정병민 부장이 각각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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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역량강화TFT는 크게 △ PB(Private Banker) 및 FA(Financial Advisor) 등 전문인력 강화 △ 전 직원의 자산관리 교육·연수 프로그램 개발 및 영업 지원 △ 전행 자산관리 역량 제고 등을 목표로 출범했다.
TFT는 출범 이후 대리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예비 PB와 FA 인력 공모에 나서는 등 WM 역량 강화를 위해 내부적으로 필요한 업무를 수행했다.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판단한 경영 지도부가 TFT가 담당했던 업무의 연속성 및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WM추진부를 신설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0명 안팎으로 구성됐던 TFT 멤버의 절반 가량이 WM추진부로 이동했고, 나머지 인력은 기존 WM전략부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WM추진부는 기존 WM전략부가 담당했던 업무 대부분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WM전략부 아래 있던 펀드·방카(방카슈랑스)·ISA일임·상품개발팀 등이 WM추진부로 소속이 바뀐다. WM전략부에는 기존의 WM총괄팀 이외에 미래설계팀 및 WM플랫폼팀이 신설됐다.
미래설계팀은 은퇴시장과 관련된 컨텐츠 개발 및 제휴, 마케팅 업무 등을 담당한다. WM플랫폼팀은 로보어드바이저리 및 비대면 자산관리 업무를 맡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리나 비대면 업무는 향후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분야"라면서 "관련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해 TFT에 있던 일부 멤버와 WM 부서 이외에서 충원한 인력으로 팀을 꾸렸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1년 PB 영업을 시작하는 등 일찍부터 자산관리 비즈니스에 나섰지만, 경쟁사에 비해 존재감이 큰 편은 아니다. 민영화 되기 이전 금융지주 체제하에서 적극적으로 PB사업에 나서기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었고, 예금보험공사와의 MOU가 발목을 잡기도 했다. 주도적으로 책임을 지고 사업을 수행할 주인이 없는 회사다보니 WM사업이 다른 은행보다 늦게 탄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의 이번 조직개편은 향후 WM 비즈니스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 근래 우리은행의 행보를 보면 펀드 판매나 ISA 등 상품 판매에 적극성을 보이고 PB 규모도 대폭 늘리고 있다"면서 "민영화가 이뤄진만큼 향후 우리은행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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