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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비주력 '제지사업' 정리 완료 대우제지 설비 매각…철강·자원개발 등 핵심부문 집중

심희진 기자공개 2017-02-27 08:34:16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4일 13: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대우가 대우제지유한공사 설비 매각을 끝으로 제지시장 철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24일 상사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대우는 최근 중국 흑룡강성에 위치한 대우제지유한공사(DAEWOO PAPER MANUFACTURING) 공장 설비를 현지 제지업체 한 곳에 매각 완료했다. 지난해 초 자체적으로 대우제지유한공사 구조조정 작업에 돌입한 지 1년여 만이다.

1996년 설립된 대우제지유한공사는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현지 판매망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및 공급 과잉으로 2010년부터 매년 적자를 내는 등 수익성이 저하됐다.

적자로 인한 결손금 누적으로 대우제지유한공사는 2013년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포스코대우는 2014년부터 대우제지유한공사 지분 67%의 장부금액을 '0'으로 평가해 왔다. 이를 감안하면 미처분자산을 매각으로 포스코대우가 얻은 이익은 크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구체적인 거래금액은 계약상의 이유로 밝히기 어렵다"며 "대우제지 이로써 존속하고 있는 제지사업은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포스코대우는 앞서 지난해 말 중국 텐진제지법인(Tianjin Daewoo Paper Manufacturing)의 청산 작업도 완료했다. 2003년 설립된 텐진제지법인은 아트지, 백상지 등을 생산 및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제지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결국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로써 포스코대우의 해외 계열사는 27개에서 25개로 줄었다. 포스코대우는 현재 무역 부문에서 14곳, 자원개발 부문에서 5곳, 면방 부문에서 1곳, 철강 부문에서 2곳, 서비스 부문에서 3곳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성장성이 떨어지는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철강·금속·자동차부품 ·자원개발 부문을 강화해 포트폴리오를 탄탄하게 재정비할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대우는 엘살바도르 봉제법인(Daewoo EL SALVADOR) 등 경쟁력을 잃은 법인들을 청산했다. 동시에 자원개발 부문에서 캐나다 미네랄법인(DAEWOO MINERALS CANADA CORP)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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