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이스트브릿지, 팬아시아 투자회사로 도약 최동석 단독대표..임정강 회장 싱가폴로

윤동희 기자공개 2017-03-02 17:05:55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1일 20: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가 최근 골드만삭스 출신 최동석 대표 영입을 계기로 팬아시아(Pan Asia) 투자회사로 한 단계 도약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인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의 신임대표이사에 골드만삭스 IB부문 공동대표를 역임했던 최동석 대표가 선임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지난 달 골드만삭스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동석 신임대표는 골드만삭스 IB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역량으로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의 향후 투자 전략인 해외 크로스보더 인수합병(Crossboard M&A)을 포함한 경영권 인수 딜과 해외투자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최 대표는 임정강 회장과 와튼스쿨MBA 동문이다.

최 대표 선임이 완료되면 임정강 회장은 싱가폴로 거점을 옮겨 이스트브릿지의 투자 저변을 넓히기로 했다. 해외, 특히 성장가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투자기회를 찾고, 아시아에 기진출한 또는 진출 가능성이 있는 한국기업을 선별해 해외투자 및 지원(Crossboard Model)을 강화할 계획이다.

임정강 최동석
좌:임정강 이스트브릿지 회장, 우: 최동석 이스트브릿지 신임대

사실 해외로 저변을 확장하는 것은 이스트브릿지의 유한책임투자자(LP) 구성을 고려하면 자연스러운 변화다. 현재 운용 중인 펀드의 LP들이 대부분 해외의 투자자로 임 회장이 싱가폴로 거점을 옮길 경우 해외 투자자들과의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는 임 회장이 스틱을 떠나면서 2011년 설립했다. 임 회장은 스틱 재직 당시 중동 국부펀드로부터 성공적으로 투자를 이끈 인물로 꼽힌다. 임 회장은 이러한 펀드레이징 능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모투자회사를 설립, 현재 5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2013년 2억 달러 규모의 1호 펀드를 조성했고 2015년 3억 달러 수준의 2호 펀드를 결성했다. 1호와 2호 모두 사우디아라비아 기관투자가들이 다수 참여, 모두 역외에 등록돼 있다. 2호 펀드 클로징 시점에 맞춰 타이완 현지사무소 설립을 시도하는 등 임 회장의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는 수년 전부터 찾아볼 수 있었다.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는 1호 펀드 설립 2~3년 만에 11개 회사에 투자를 마치는 등 왕성한 투자 활동을 보여줬다.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는 설립초기 중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성장자본(Growth Capital) 투자 위주로 펀드를 운용했다면 최근에 들어서는 경영권 인수로 투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에는 골드만삭스와 공동으로 주방용품 제조사 해피콜 지분 100%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달 중에는 대만의 유통업체 투자를 마무리 짓는 등 아시아 지역으로 투자 확대를 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 영입은 이러한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의 투자전략 변화와 무관하지 않을 거란 분석이다. 국내 거래에서 크로스보더 M&A로 역량을 넓혀가는 전략을 취함에 따라 딜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선임, 국내에 한정된 PEF를 넘어 팬아시아 투자회사로 도약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 최동석 대표 주요 약력
△2009.08 서울대학교 AMP과정 수료
△ 2014-2017.2 골드만삭스 IB (한국) 대표
△ 2002-2014 골드만삭스 IB (홍콩)
△ 1995-2000 SK케미칼
△ 2000-2002 와튼(Wharton) MBA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