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자율출퇴근 매주 3회로 늘린다 2월부터 '스마트근무제 2.0' 실시...KPI 반영, 자율적 참여 유도
김선규 기자/ 김장환 기자공개 2017-03-06 09:20:0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2일 13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도입한 스마트근무제를 확대하고 있다. 은행권 최초로 스마트워킹센터 및 재택근무, 자율출퇴근제를 실시한 신한은행은 유연근무를 '신한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스마트근무제를 확대·개편하고, 직원들의 활용 여부를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하기로 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월부터 '스마트근무제 2.0'을 실시하고 있다. 스마트근무제 2.0은 지난해 7월 도입한 스마트근무제를 개선한 방안으로 스마트워킹센터 신설 및 자율출퇴근 횟수 확대 등이 포함돼 있다. 스마트근무제가 안착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신한은행의 새로운 근무체계로 정착시키기 위해 기존 제도를 확대·개편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신한은행은 자율출퇴근제를 월 2일에서 주 3일로 확대해 운용키로 했다. 자율출퇴근제는 출퇴근시간을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제도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 직원이 매월 2회 이상을 필수적으로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2월부터는 매주 3일간 출퇴근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대신 하루 근무시간 8시간만 일하면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자율출퇴근제는 지난해 도입한 이후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아 직원들 사이에서 활용도가 높았던 제도였다"며 "최근 맞벌이 부부, 주말부부 등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자율출퇴근제를 월 단위에서 주 단위로 확대·활용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워킹센터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한은행은 영업점 직원이 출장 중 단독으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스마트워킹센터를 서울 강남, 경기 용인, 서울역 등 5곳에 마련했다. 영업직원들의 빈번한 지역 산업공단 출장 등을 고려해 스마트워킹센터를 주요 거점에 추가적으로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스마트워킹센터는 기존 사무실과 동일한 전산망을 갖추고 있다"며 "집에서 사무실, 사무실에서 다시 출장장소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워킹센터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스마트근무제 안착을 위해 직원들의 활용 여부를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하기로 했다. '근무시간 정상화'에 관한 사항을 KPI에 적용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스마트근무제와 연관된 평가지표를 추가할 계획이다. 직원들이 스마트근무제를 신청하거나 사용하면 이를 고과에 반영해 문화로써 안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계산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제도가 아무리 좋아도 조직 문화로 안착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며 "상사나 동료들의 눈치로 스마트근무제가 사문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어 직원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고과로 반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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