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바꾼' DGB운용, 연금운용파트 신설 주식·금융공학본부 조직 일부 개편 차원, 전담 매니저 충원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3일 10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8월 DGB금융지주 품에 안긴 DGB자산운용(옛 LS자산운용)이 연금운용파트를 신설한다. 이를 담당할 팀원을 충원하고 조직을 새로 꾸린다. 주식·금융공학본부 내에 연금을 따로 운용하는 파트를 만들며 기존의 금융공학파트는 팀으로 변경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GB자산운용은 이달 내로 연금운용파트를 신설하고 새로운 팀원도 영입키로 했다. 기존에 연금을 담당하던 매니저를 중심으로 우선은 1~2명의 팀원을 두고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다.
연금운용파트는 늘어난 연금 자금을 따로 관리할 필요성에 따라 신설됐다. 기존에는 주식·금융공학본부 내에 금융공학파트에서 연금도 운용했었다. 금융공학파트가 패시브나 액티브 퀀트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까닭에 패시브로 운용되는 연금도 맡아온 것이다. 현재 DGB운용의 주식운용 수탁고는 연금을 포함해 2조 7000억 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이번에 연금운용파트가 신설되면서 금융공학파트는 팀 단위로 개편된다. 연금운용을 떼고 다양한 패시브 투자와 패시브에 액티브 투자 요소를 가미한 액티브 퀀트 투자에 집중하게 된다. 이로써 DGB운용은 주식·금융공학본부 내에 주식운용팀과 금융공학팀, 연금운용파트 등 3개의 조직을 갖추게 됐다. 김홍곤 주식·금융공학본부장을 중심으로 김성수 상무가 금융공학을 책임진다.
DGB운용은 지난해 8월 전격적으로 LS자산운용을 인수하며 자산운용업계에 등장했다. 같은해 10월에는 사명을 DGB운용으로 바꾸고 본격적으로 재출범에 나서며 2020년까지 수탁액 12조 원, 순이익 50억 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재출범 당시만 해도 운용자산이 6조 6000억 원 수준이었으니 4년 여만에 2배 가까운 성장을 하겠다는 포부다.
DGB운용은 기존에 강점이 있는 주식과 채권운용을 기반으로 금융공학과 대체투자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에 연금운용파트를 신설하며 금융공학부문에서 새로운 기회를 엿보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대체투자의 경우 IBK투자증권 IB본부 출신인 주승택 상무를 중심으로 부동산 자산운용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DGB운용 관계자는 "연금 수탁고가 커진 관계로 연금운용을 따로 담당할 파트를 신설하며 지난달 채용 절차를 거쳐 신규 인력을 갖췄다"며 "패시브 투자로 연금운용을 이어가는 한편 새로운 운용 방향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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