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파크원 PF 부담 던다 [PF Radar]1150억 대출 셀다운 본격화…공무원연금 등 투자 의사
임정수 기자공개 2017-03-06 14:48:32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3일 15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여의도 파크원(Parc1)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셀다운(인수후 재매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이 대주단에서 빠지면서 NH투자증권이 인수하게 된 PF 대출에 대해 공무원연금 등의 투자자들이 대출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파크원 PF 대출 일부를 셀다운하는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현재 일부 대출의 경우 계열사인 NH농협캐피탈에 매각했고, 추가로 투자자를 유치해 인수 부담을 덜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공무원연금을 비롯한 몇몇 기관투자자가 투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연금이 인수하게 될 대출 규모는 중순위 대출 650억 원어치다. NH투자증권이 셀다운을 계획 중인 파크원 대출 1150억 원의 절반을 넘어선다.
앞서 NH투자증권은 같은 농협 계열의 NH농협캐피탈에 선순위 대출 150억 원어치를 매각한 바 있다. 나머지 300억~350억 원어치의 중순위 대출에도 투자 유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몇몇 기관 투자자가 투자 의사를 밝힌 단계일 뿐 아직 대출 인수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투자자별 내부 일정때문에 3월 중순 이후에 대출 셀다운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크원 개발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2조 6000억 원 규모. 이 중 시행사가 5000억원을 선(先)투입했고, 나머지 2조1000억원은 지난해 NH투자증권 주관으로 PF 투자자를 모집해 사업 자금 조성을 완료했다.
총 34개 기관이 투자자로 참여해 지난해 말 PF 조성이 마무리됐다. 당초 중순위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던 국민연금이 투자 의사를 철회하면서 NH투자증권은 3650억 원 규모의 인수 부담을 떠안았다.
NH투자증권은 최종 인수한 3650억 원 규모의 대출 중 2500억 원어치를 수익 자산으로 보유할 계획이다. PF 수수료 수입 이외에도 보유 대출에서 연 5%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나머지 1150억 원어치의 대출을 셀다운 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의 20년 장기 임차(마스터리스) 계약, 포스코건설의 책임 임차 등에 이어 페어몬트 호텔까지 유치하면서 파크원 프로젝트의 사업성이 높아졌다"면서 "담보 가치 대비 대출 비중(LTV)도 50% 수준으로 낮아 대출 회수 안정성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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