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3월 06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와 합병한 CJ파워캐스트가 본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유력한 후보지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파르나스타워가 거론되고 있다.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CJ파워캐스트는 지난해 말부터 서울 테헤란로 인근으로 본사를 이전하기 위해 파르나스타워를 포함한 다수의 건물주들과 임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CJ파워캐스트는 파르나스타워를 보유한 GS리테일과 임대계약을 체결하기 직전 단계"라며 "다만 CJ 측에서 임대료가 너무 비싸다며 가격 인하를 요구해 협상 막판에 렌트 프리(임대 무료), 인테리어 비용 지원 등을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파르나스타워에는 지난 2월 CJ E&M 영업부문인 미디어솔루션 부서가 입주해 8층부터 12층까지 5개 층을 사용 중이다. 이번에 파르나스타워 입주를 검토 중인 CJ파워캐스트의 사업 분야도 광고영업이다. CJ파워캐스트와 합병한 재산커뮤니케이션즈도 CGV 스크린 광고와 서울시내버스 광고 등 광고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회사의 사업 영역이 비슷해 파르나스타워에 입주할 경우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CJ파워캐스트는 지난해 9월 재산커뮤니케이션즈를 합병했다. 합병 이후 재산커뮤니케이션즈 지분 100%를 보유했던 이재환 이사는 CJ파워캐스트 지분 53.3%를 교환받았다. 현재 지분율은 38.5%로 줄었지만 여전히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재환 이사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이재환 이사의 행동반경도 파르나스타워가 위치한 삼성역 인근에 집중돼 있다. 이재환 이사는 벤처캐피탈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는 선릉역 인근 새롬빌딩에 위치하고 있으며 파르나스타워와의 거리는 2km도 채 되지 않는다. 이 이사가 소유했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사무실도 삼성역 인근 동일타운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파르나스타워가 공실률을 낮추기 위해 입주업체들에게 렌트 프리를 연 6개월로 확대하고 있다"며 "인테리어 공사 기간을 임대기간에서 제외시키는 Fit-out도 4~5개월 제공하고 있어 입주 희망업체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CJ그룹 관계자는 "CJ파워캐스트의 본사 이전 후보로 여러 건물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파르나스타워도 후보 중 하나이지만 아직 이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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