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지난해 성과급 250억원 지급 [자산운용사 성과보수 분석] 전년대비 61억원 증가...임원 평균 2.3억
최은진 기자공개 2017-03-23 10:59:27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6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임직원들에게 총 250억 원 가량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전년대비 약 60억 원 가량 확대됐다. 임직원 수가 다소 늘어난 효과지만 실적이 확대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내놓은 '2016 회계연도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성과보수로 총 245억 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지급액인 184억 원보다 61억 원 증가했다. 증가율로 따지면 약 33.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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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보수가 늘어난 것은 우선 직원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2015년 성과보수 등을 받는 임직원은 362명이었지만 지난해 416명으로 54명 늘었다. 실적이 늘었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2015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이익은 731억 원이었지만 지난해 1640억 원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전체 성과보수 중 임원들에게 지급된 금액은 168억 원, 일반직원들은 77억 원이었다. 전년도와 비교해 임원 지급액은 48억 원, 일반직원들은 13억 원 늘었다.
성과보수를 받은 임원은 총 72명이었다. 임원 한명 당 성과보수는 약 2억 3000만 원인 셈이다. 임원 직급별로 살펴보면 사장·부사장급(사외이사 포함)이 92억 원, 전무·상무·상무보급이 43억 원이었다. 이사대우에게는 33억 원이 지급됐다.
지난해 말 기준 사장·부사장급(사외이사 포함) 임원은 총 17명. 이 중 연말 미래에셋대우에서 영입한 최경주 리테일·연금마케팅부문 총괄대표 등을 제외하면 한명 당 평균 약 4억 8000만 원 가량이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
전무·상무·상무보급은 지난해 연말 승진한 인사를 제외하면 약 22명으로 평균 성과보수는 2억 2000만 원 가량이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 이사대우는 약 33명 정도로, 각 1억 원씩 나간 것으로 추산된다.
성과보수를 받는 임원 72명 중 57명의 성과보수는 이연지급 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임직원의 장기근속을 독려하고 단기성과를 위한 무리한 경영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성과보수 이연제도를 뒀다. 단기 성과급의 일정 비율을 3년간 이연지급하는 한편 장기성과의 평가를 반영하는 장기성과급제도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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