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뇌졸중 치료 신약 "미쓰비시 추월" 경쟁약물 대비 임상 경과 앞서...기술수출 가능성 '청신호'
용인=이윤재 기자공개 2017-03-20 08:37:35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7일 13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일약품이 개발 중인 뇌졸중 치료제(JPI-289)가 혁신신약(First in Class)에 한걸음 다가섰다. 경쟁약물 대비 개발 단계가 앞서나간 덕분이다. 이미 다수 제약사들과 기술수출 관련해 접촉도 진행하고 있다.김정민 제일약품 중앙연구소장은 17일 열린 정기주주총회 뒤 기자와 만나 "(뇌졸중 치료제 경쟁에 대해) 미쯔비시와 개발 경쟁이 있었지만 이미 그 단계는 넘었고, 우리가 앞서나가고 있다"며 "우리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고, (미쯔비시는) 최근에 1상을 끝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JPI-289는 경쟁사 대비 개발경과가 앞서나가면서 혁신신약 고지 선점에도 유리해졌다. JPI-289는 뇌 허혈로 인한 DNA 손상 및 신경세포 사멸에 관여하는 Poly(ADP-Ribose) Polymerase (PARP) 효소를 저해하는 신규 뇌졸중 치료제다.
그간 뇌졸중 치료 적응증으로 개발되는 물질은 일본 미쯔비시제약의 MP-124가 세계에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알려졌다. 뒤늦게 개발에 뛰어든 제일약품이 임상경과를 앞지를 수 있었던 것은 전략의 차이다. 김 연구소장은 "신약개발은 환자 모집하는 게 굉장히 어려운 문제다"며 "미쯔비시는 치료단계인 임상 2상도 아닌 임상 1상을 미국과 캐나다에서 환자를 모집하다보니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제일약품은 원숭이 동물 모델 실험에서 뛰어난 효력을 입증했다. 30분 주사 투여가 가능해 급성 뇌졸중 환자들에게 신속히 투여할 수 있다는 장점도 보였다. 이를 토대로 환자들을 모집했고, 임상 2상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JPI-289의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도 활발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임상 2상에 돌입하자 그간 JPI-289에 관심이 없었던 톱티어 제약사들이 다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글로벌 20위~30위권에 위치한 바이오회사들의 러브콜도 이어졌다.
김 연구소장은 "지난 1월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여하면서 많은 곳들과 JPI-289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빅파마들이 당장 계약을 하는 건 아니지만 관심이 늘었다는 거 자체가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톱티어보다 한 단계 아래인 회사들과는 좀 더 이른 단계에서 협의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도 이날 뇌졸중 치료제와 관련한 소액주주의 질문에 "현재 뇌졸중 신약 임상개발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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