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공장서 첫 주총 "뇌졸중 신약 기대해달라" 소액주주 돌발질문에 화답...성석제 대표 "올해 7000억 매출"
용인=이윤재 기자공개 2017-03-20 08:37:3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7일 11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7일 오전 9시. 양지 IC를 빠져나와 20여분 달리자 제일약품 백암공장이 보였다. '제일 바이오 산업단지'로 지정된 백암공장은 1200억 원을 들여 건설에 나섰고, 지난해 결실을 맺었다. 고형제, 세파원료 등 제일약품의 제품 생산을 전담하고 있다.제일약품은 종전까지 본사에서 열었던 정기주주총회를 올해부터 백암공장에서 열었다.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는 "약 5년 만에 1200억 원을 투자해 백암공장 건설을 완료했다"며 "모처럼 주주분들도 새로운 공장을 구경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주주총회 장소를 바꿔서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제법 먼 거리였지만 주주총회가 열리는 강당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제일약품 내부 직원들이 많았지만 한 켠에는 소액주주들도 종종 보였다. 여느 주주총회와 마찬가지로 재무제표 승인, 이사선임 등 안건들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특별한 게 없던 주주총회는 한 소액주주가 발언을 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의장의 폐회선언이 있기도 전 소액주주는 큰 목소리로 "뇌졸중 신약에 대해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느냐"고 요청했다. 성 대표는 "주주총회 안건은 아니지만 먼 자리까지 오신 주주들의 궁금증도 풀어드리는 게 맞는 거 같다"며 "폐회와 동시에 질의응답 시간을 갖겠다"고 답했다.
폐회된 후 소액주주가 질문에 나서려 하자 성 대표는 마이크도 건네며 발언권을 최대한 보장해줬다. 해당 주주는 대뜸 A4 용지를 꺼내들었다. 준비해 온 자료에는 뇌졸중 치료제에 대한 '범부처 신약개발사업단'의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 소액주주의 질문이 시작됐고, 신약개발 책임자인 김정민 중앙연구소장은 차근차근 답변을 하기 시작했다.
궁금증이 해소된 소액주주는 "제일약품 뇌졸중 신약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마이크를 내려놓았고, 성 대표는 "임상 2상에 들어가기 전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굉장히 좋은 결과를 냈다"며 "현재 뇌졸중 신약 임상개발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날 성 대표는 올해 매출액 7000억 원 달성 포부를 내놨다. 사업부문별로 전문의약품(ETC) 6250억 원, 수탁사업 200억 원, 해외시장 550억 원, 일반의약품(OTC)인 제일헬스사이언스 430억 원 등을 제시했다. 필러와 임신테스트기 등 신규 진출한 의료기기 부문에서도 많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주총회가 끝난 뒤 성 대표와 한상철 부사장 등 제일약품 임직원들도 고형제동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백암공장에 대한 자부심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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