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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家 한상철 제일약품 부사장, 제일헬스 주주 등재 유증 참여해 20% 확보…책임경영 일환

이윤재 기자공개 2017-03-20 08:37:5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7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상철 제일약품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제일헬스사이언스 지분을 확보했다. 책임경영을 위한 행보이면서 동시에 향후 경영승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 부사장은 지난해말 단독으로 제일헬스사이언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2만 5075주(20.05%)를 확보했다. 한 부사장은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의 장남으로 제일헬스사이언스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지난해 11월 제일약품 일반의약품(OTC)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된 곳이다. 지난해말 기준 자산총계 248억 원, 부채총계 89억 원으로 집계된다. 올해는 수출을 포함해 430억 원대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현재 제일헬스사이언스 대표이사인 만큼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지분을 취득한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계열사다. 제일약품은 그간 전문의약품(ETC) 부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상대적으로 OTC 부문에는 소홀해지면서 성과가 좋지 않았다. 이제 분리독립한 만큼 중장기적인 성장동력 마련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제일파스, 케펜텍 등 간판제품을 보유해 초기 시장안착 부담도 적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간판 OTC를 보유한 제약사들은 꾸준히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매출 규모를 늘리고 있다"며 "충성고객을 확보하면 안정적으로 실적을 거둘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향후 제일사이언스 기업가치가 오르면 한 부사장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기업공개(IPO)에 나서거나 사업효율성 제고 명목으로 제일파마홀딩스에 제일헬스사이언스 지분을 넘기는 시나리오도 고려해볼 수 있다. 기업가치가 오른만큼 당연히 보유 지분의 가격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한편 제일약품은 지주회사 전환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해 제일헬스사이언스에 이어 판매전문업체인 제일앤파트너스도 신설했다. 올해 초에는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신(新) 제일약품을 만들고, 존속법인인 투자부분은 제일파마홀딩스로 하는 변경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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