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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네비게이터, '대형주펀드 부활' 이끌까 [Fund Watch] 2005년 출시된 장수펀드…박현준 상무 10년 째 운용

강우석 기자공개 2017-03-23 11:13:19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1일 14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시 12년 째를 맞이한 한국투자네비게이터가 대형주 장세에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장수펀드면서도 중장기 성과가 탁월해 대형주펀드의 부활을 이끌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21일 theWM에 따르면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증권투자신탁1(주식)[모]'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95%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년 및 3년 성과도 각각 5.09%, 26.28%로 우수한 편이지만 5년 성과는 15.19%로 가입시점에 따라 다소 편차가 있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는 지난 2005년 12월 설정됐다. 기업의 펀더멘털 분석을 바탕으로 저평가된 성장주를 발굴해 투자한다. 기업의 장기실적 흐름이 여러가지 고려대상 중 가장 중시되는 요소다.

현재 운용자산 규모는 8388억 원이다. 주식형펀드의 전반적인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설정액은 2013년 이후 줄곧 감소 추세다. 펀드는 한국투자증권(27.93%), 대구은행(14.82%), 신한은행(9.71%) 등에서 많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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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주식)'의 최근 3년 간 순자산 추이. (출처: theWM)

펀드 자산의 대다수는 주식에 투자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주식 비중은 98.08%에 달한다. 삼성전자(18.52%)와 엔씨소프트(9.54%)의 비중이 가장 높으며 신세계(6.93%), 신한지주(6.79%), 현대차(5.21%)도 보유자산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산업 별로는 전기 및 전자(22.46%)와 서비스업(22.01%)이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운수장비(11.11%), 화학(9.46%), 유통업(9.43%), 금융업(8.62%) 등의 비중도 높은 편으로, 다양한 산업 종목을 골고루 편입하고 있다.

박현준 코어운용본부장(상무)이 2006년 11월부터 펀드운용을 책임지고 있다. 국내 공모펀드 중 책임운용역이 10년 넘게 교체되지 않은 상품은 한국투자네비게이터가 유일하다.

박현준 본부장은 "경영진과 연구개발, 투자규모, 산업 성장성 등을 고려해 저평가된 성장주를 발굴하고, 2~3년 정도 보유해 이익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회사가 펀드매니저의 재량권을 보장해 준 덕분에 오랜 시간동안 운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펀드는 올해도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운용될 예정이다. 당분간 대형주의 실적 흐름이 중소형주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향상된 기업 실적은 박스권 증시 탈피의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는 게 박 본부장의 판단이다.

판매사들은 한국투자네비게이터를 추천상품 목록에 꾸준히 올리고 있다. 펀드의 운용기간(12년)이 길어 레코드가 충분하고 성과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뿐 아니라 하나금융투자 등 증권사도 해당 상품을 고객들에게 권하는 중이다.

한 우리은행 PB는 "한국투자네비게이터는 장기성과가 꾸준하면서 변동성도 낮아 고객들에게 장기투자처로 추천하고 있다"며 "연초처럼 대형주 릴레이가 계속될 경우 대형주펀드의 부활을 이끌 핵심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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