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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IPO, 희망 공모가 3만1500~4만원 PBR 기준 0.51~0.6배…MBK파트너스, 구주매출 41% 실시

이길용 기자공개 2017-03-23 08:04:14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2일 18: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NG생명이 공모 구조를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투자자 모집을 진행할 방침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희망 공모가 밴드를 3만 1500~4만 원 수준으로 결정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으로 0.51~0.6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순자산 4조 1474억 원을 적용하면 상장 후 시가총액은 2조 5830억~3조 2800억 원으로 추산된다.

ING생명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MBK파트너스는 구주매출을 통해 41% 가량의 물량을 출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액면분할로 총 주식 수가 8200만 주로 늘어났는데 이 중 41%에 희망 공모가 밴드를 적용하면 MBK파트너스는 1조 590억~1조 3448억 원을 회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ING생명은 22일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고 곧바로 증권신고서도 금감원에 낼 계획이었다. 다만 누락된 서류를 추가해 신고서는 23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9일 ING생명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매각이 수월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MBK파트너스가 기업공개(IPO) 선회를 전격적으로 선언했기 때문이다. 패스트트랙(상장 심사 간소화)을 적용받은 ING생명은 지난 9일 예심 승인을 받고 곧바로 신고서 제출 작업에 돌입했다.

ING생명도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하면서 조 단위 빅딜의 맞대결은 불가피하게 벌어질 예정이다. 공모 규모가 2조 원이 넘는 넷마블게임즈는 내달 11~20일 수요예측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모 절차를 늦게 시작한 ING생명은 이보다 늦은 시점에 수요예측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ING생명 IPO는 삼성증권과 모간스탠리가 대표 주관한다. 미래에셋대우, KB증권, 골드만삭스는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발행사 법률자문사는 김·장 법률사무소와 클리어리 고틀립(Cleary Gottlieb Steen & Hamilton)이 선정됐고 법무법인 세종과 폴 헤이스팅스(Paul Hastings)는 주관사를 법률 자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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