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차기 경영진 진용 구축 우영웅·진옥동 지주 부사장 선임…그룹 주요 임원 인사 완료
김선규 기자공개 2017-03-24 10:39:45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3일 17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부사장 선임절차까지 마무리하면서 그룹 차기 경영진의 진용을 갖추게 됐다. 주요 계열사 인사를 비롯해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지주 부사장 선임까지 끝나면서 조용병 회장의 경영진 라인이 구축됐다는 분석이다.신한금융지주는 23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이사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우영웅 신한은행 CIB그룹 부행장과 진옥동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 부행장을 각각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임영진 부사장과 김형진 부사장이 신한카드 사장과 신한금융투자 사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공석이었던 부사장 자리를 채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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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생인 우 부사장은 1988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이후 종합기획부, 전략경영실, 영업추진부 등 핵심부서를 두루 걸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기업금융 전문가로 알려진 우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은행 CIB본부와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을 겸임하면서 그룹 CIB사업을 총괄해왔다.
우 부사장은 김형진 사장을 대신해 전략기획, 디지털전략, 글로벌전략, 미래전략 등을 맡을 예정이다. 그룹의 핵심 사업인 디지털과 글로벌 전략을 총괄하면서 그룹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상무급에서 부행장으로 발탁된 진 부사장은 일본통으로 알려졌다. 1997년 오사카지점 차장, 2008년 오사카 지점장, 2011년 일본SH캐피탈 사장, 2014년 SBJ은행 부사장 등을 역임한 진 부사장은 입행 이후 줄곧 일본에서 업무를 수행해왔다.
진 부사장은 임영진 사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홍보, 경영지원, 사회공헌 등을 총괄하게 된다. 특히 일본 지점 근무로 쌓은 재일교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조 회장과 재일교포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맏형을 맡고 있는 신한은행, 2번째로 규모가 큰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등 주요 계열사의 CEO 선임 절차는 이미 마무리된 상황이다. 이번 인사로 신한금융지주의 부사장 선임을 마치면서 차기 그룹 경영진 진용을 구축하게 됐다. 이에 따라 조용병 회장 체제를 이끌어갈 경영진 인사가 완료된 셈이다.
우 부사장과 진 부사장의 자리 이동으로 빈자리가 된 CIB그룹 부행장과 경영지원그룹 부행장직은 당분간 공석으로 남겨둘 예정이다. 향후 임원들 간의 업무분장으로 공백을 메울 방침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우 부사장은 전략통으로 기업금융, 상품개발, CIB부문 등의 경험을 통해 신한금융과 금융전반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며 "진 부사장도 전략적 판단이 뛰어난 인물로 '될 사람이 됐다'라는 게 내부 반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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