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4억 호주달러 캥거루본드 발행 5년물 고정·변동금리로 트랜치 구성…발행 스프레드 BBSW+130bp
이길용 기자공개 2017-03-27 13:51:24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7일 11: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이 캥거루본드를 발행해 호주달러(AUD)를 조달했다.현대캐피탈은 지난 27일 호주달러 시장에서 캥거루본드 프라이싱(Pricing)을 실시했다. 트랜치는 5년물 고정금리(FXD)와 변동금리(FRN)로 나눴다. 발행 가산금리(스프레드)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모두 호주달러 스왑금리(BBSW·Bank Bill Swap Rate)에 130bp를 가산한 수준이다. 고정금리 채권의 쿠폰 금리는 3.5%로 확정했다.
발행규모는 고정금리 2억 7500만 호주달러, 변동금리 1억 2500만 호주달러다. 이번 딜은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웨스트팩(West Pac), NAB, UBS가 주관했다. 발행사 법률자문은 법무법인 율촌, 주관사 법률자문은 KWM(King & Wood Mallesons)이 맡았다.
캥거루본드는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 기관이 발행한 호주달러표시 채권으로 호주 및 아시아, 유럽 소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캥거루본드 시장은 전통적으로 AA등급 이상의 우량채권 및 금융기관의 발행이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매우 보수적인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발행사는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등급을 가지고 캥거루본드를 찍는 것이 가능하다.
현대캐피탈은 2013년 처음으로 캥거루본드를 발행한 이후 지난해에도 호주달러 조달에 성공했다. 지난해 6월 5년물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를 발행했다. 당시 발행 가산금리는 BBSW +160bp로 산정됐다.
현대캐피탈은 올해에는 지난 2월 6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에 성공했다. 주문은 23억 달러가 몰렸으며 가산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5T) 금리에 12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두 차례 외화 조달에 성공하면서 현대캐피탈은 외화채권 차환 자금을 대부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5일과 23일 각각 2억 스위스프랑(CHF)과 3억 2000만 말레이시아링깃(MYR) 채권이 만기 도래했다. 지난 18일에는 2014년 발행했던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가 만기를 맞았다.
현대캐피탈은 민간 금융기관으로 한국물(Korean Paper·KP) 시장에서 시중은행 만큼이나 외화를 자주 조달하는 발행사로 꼽힌다. 국제 신용등급은 무디스 Baa1(안정적), S&P A-(안정적), 피치 BBB+(안정적)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