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연·기금 자금 5분기 연속 이탈 [운용사 일임업무 분석] 보험 고유 자금은 지속유입…수수료 수입은 증가
김현동 기자공개 2017-04-03 10:43:36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7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기금이 삼성자산운용에서 일임자금을 계속 회수하고 있다. 2015년 하반기에 대규모 자금을 맡긴 이후 5분기 연속 이탈이다.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투자일임 계약고(계약금액)는 146조 17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조 5494억 원 감소했다. 일임계약 순자산(평가금액)도 150조 7205억 원으로 3조 원 이상 줄었다. 2015년 계약금액 140조 원대로 도약한 뒤 주춤하는 모양새다(아래 '삼성자산운용 투자일임계약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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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고 감소의 주된 원인은 연·기금 자금의 이탈이다. 2015년 말 17조 7765억 원이던 연·기금 일임자금은 2016년 말에는 13조 4304억 원으로 4조 원 이상 빠졌다. 2015년 6월 말 7조 원에서 같은 해 9월 말 18조 원으로 급증한 이후 2015년 4분기부터 지난해 말까지 5분기 연속으로 자금이 빠지고 있다. 이 기간 중 이탈한 자금 규모만 4조 7598억 원이다.
연·기금 자금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계약고가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것은 삼성생명이라는 버팀목이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고유계정 자금은 2015년 말 117조 60007억 원에서 2016년 말에는 118조 5519억 원으로 불어났다. 보험사 고유계정 자금은 계약고의 81%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초 소규모로 자금이 줄긴 했지만 이후 계속 유입되고 있다. 보험사 특별계정 자금도 1조 6799억 원 증가해 12조 7993억 원으로 늘어났다(아래 '삼성운용 투자일임재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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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임계약 금액별 분포에서도 연기금의 이탈을 확인할 수 있다. 전문투자자의 100억 원 이상 계약금액이 크게 줄었다.
보수율이 낮은 연기금 자금의 이탈 덕분에 일임수수료 수입은 오히려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일임수수료 수입은 5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71억 원 증가했다. 성과보수는 크게 줄었지만 일임수수료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아래 '삼성자산운용 일임수수료 수입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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