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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재산 평균 보수율 또 하락 '8bp' [운용사 일임업무 분석] 계약고 비해 수수료수입 증가속도 더뎌…"삼성·한화운용 등 대형사 영향"

김현동 기자공개 2017-03-30 09:06:2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7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임계약고 1조 원 이상 자산운용사의 평균 일임 보수율이 8bp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일임계약고 1조 원 이상인 35개 자산운용사의 2016년 12월 말 기준 평균 일임보수율은 8bp(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12월 말 기준 평균 일임보수율(9bp)에 비해 1bp 낮은 수준이다.

일임계약고 증가 속도에 비해 일임수수료 수입 증가 속도가 뒤쳐져 보수율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임계약고는 2015년 말 390조 2075억 원에서 2016년에는 426조 245억 원으로 9.2% 증가했다. 일임수수료 수입은 같은 기간 3440억 원에서 3596억 원으로 4.5% 늘어났다(아래 '2015·2016년 일임계약고-평균 보수율' 참고).

업계 관계자는 "삼성자산운용이나 한화자산운용 등 대형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 보수율 수준은 높지 않아 보수율이 하락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일임 계약고는 약 146조 원으로 가장 크지만, 평균 일임 보수율은 4bp로 업계 최저 수준(1bp)보다 조금 높은 데 불과하다. 일임 계약고 규모 2위인 한화자산운용도 평균 보수율이 6bp로 보수율 순위가 30위에 불과하다.

평균 보수율이 가장 높은 운용사는 쿼드자산운용으로 계약고 1조 8615억 원에 보수율은 96bp다. 이어 에셋플러스자산운용(59bp) 스팍스자산운용(32bp) 트러스톤자산운용(28bp) 메리츠자산운용(26bp) 순이다. 보험 계열이나 은행 계열이 아닌 독립계 운용사의 보수율이 높음을 알 수 있다. 독립계 운용사는 보수율이 낮은 계열사 자금 비중이 낮다. 반면 삼성자산운용이나 한화자산운용 등은 삼성생명이나 한화생명 일임자금 비중이 절대적이고, 이 자금의 보수율 수준은 2bp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계약고가 줄면서 보수율이 크게 올랐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보수율은 2015년 28bp에서 2016년에는 59bp로 급등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수수료 수입이 크게 줄면서 80bp였던 보수율이 26bp로 떨어졌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컨설팅업체인 셀룰리(Cerulli)가 추정한 국내 기관투자가의 일임운용보수는 국내주식Active 20bp, 국내채권 11~12bp 수준이다(2012년 말 기준).

2015_2016_일임보수율
* 자료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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